발행·편집인 김윤호

 고성군이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상정이 바로 코앞이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스호스텔 사업 설명회’가 얼마 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설명회는 유스호스텔 건립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유스호스텔 건립 추진 배경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체육대회 유치와 전지훈련팀 방문으로 고성을 찾는 체육인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의 부족이 항시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실제 고성군은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지고도 머무르지 못하고 항상 스쳐 지나가는 도시라는 한계를 보이고 있던 터라 당시 대부분의 군민은 유스호스텔 건립 발표에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3개월여 만에 군 의회에 발목이 잡혔다. 그해 10월 임시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고성군의회 상임위에서 부결된 것이다.
 2021년 본예산에 착수 사업비로 24억 9500만 원을 승인했던 군의회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숙박업계의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뒤늦게 제동을 걸었다.
 설명회 또한 이런 연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청소년수련시설건립사업 개요와 주요특징, 진행경과 및 향후계획, ‘사업 타당성 재검토’와 공사 지연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인한 ‘설계변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 눈여겨 볼 것은 고성군 의회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사실이다. 이번에는 단단히 마음을 다잡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상정을 무려 4번이나 부결 시켰기 때문이다. 
 지역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되었지만 숙박업지부의 ‘생존권 침해’라는 이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긍정적인 시각을 펼쳤다.
 군이 주창하는 ‘스포츠마케팅 저변확대’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감은 지역민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숙박업지부와의 갈등이 지속 되어 온 만큼 상생방안을 모색해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시켜줌이 옳을 성 싶다. 

 유스호스텔 건립이 고성군 지역경제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대두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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