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 성 진

 올여름 휴가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지구촌의 이상기온으로 인해 땡볕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차량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8월은 차량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햇볕이 내리쬐는 외부환경에 의하 자동차 실내 온도는 최대 75도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화재 발생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남 관내 여름철(6월~8월) 발생한 차량 화재는 380건이며, 주요 원인은 기계적 요인 136건, 전기적 요인 75건 순이다.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장기간 운행 등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행 중 차량 온도계의 바늘이 올라가거나 보닛 안쪽 수증기가 올라오면 즉시 차를 정차하고 점검을 해야 하며, 각종 장치의 발열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냉각수와 각종 오일은 운행 전후 상태를 점검을 해 오래된 오일을 교체하고, 항상 적정량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인화성·가연성 물질을 트렁크나 실내에 싣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밀폐된 차량 대시보드는 온도가 75도 이상 치솟기 때문에 일회용 라이터, 휴대용 부탄가스 등은 차량 외부에 두고,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제품과 차량 내 알코올이 포함된 손소독제 등에 의한 화재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언제든지 내 주변에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차량 안전점검 및 차량 화재 시 초기진화를 위해 차량용 소화기를 꼭 구비해 무더위 속 차량의 화재로부터 안전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