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을석 의원, 풍부한 의정경험 토대로... vs 정영환 의원, 합리적인 성격으로 무리없이...
“국민의힘 당 내부의 자리다툼 양상으로 전개될 우려 커”

 제9대 고성군의회 출범 속에서 최대 난제인 ‘원 구성’이 벌써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에 당선된 의원은 전체 11명으로, 당적은 국민의힘이 지역 6명, 비례 1명 등으로 7명이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 지역 2명, 비례 1명 등 3명 등 무소속의원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힘이 절대 다석으로 2배 정도로 많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힘겨루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성군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의 특성상 대체적인 현상이다. 
 이번에도 역시 고성군의회는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각종 상임위원장 배분을 생각해 볼 때 지난 선거와 같은 분위기 속에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이 ‘일당 독식’으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각 정당별 구성원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5선으로 당선돼 사실상 최다선 의원인 최을석 의원을 비롯해 재선으로 김향숙·정영환·우정욱 의원 등이며 김석한 의원과 허옥희 의원이 초선으로 입성했다. 민주당은 재선인 김원순 의원과 초선인 김희태 의원과 이정숙 의원 등 이다. 이 밖에 비례대표 초선으로 의회에 입성했다가 무소속이지만 내리 3선에 성공한 3선인 이쌍자 의원의 행보도 변수로 작용 할 소지가 많다. 
 일단 초선 의원의 의장, 부의장 출마가능성을 배제한다면, 이들이 각종 위원장을 포함하는 의장단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성향이 강한 고성군의 입장에 있어서 의장단 선출은 결국 같은 당 내부의 자리다툼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로선 절대 다석으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에서 의장 후보군이 될 가능성 크다는 것이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후보 또한 최을석 의원과 정영환 의원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된다. 
 최을석 의원은 최다선 의원으로서 그간 풍부한 의정경험을 토대로 집행부의 독선을 견제 할 수 있다는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정영환 의원은 비교적 동료의원들로부터 합리적인 성격으로 큰 무리 없이 의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동안 고성군의회의 원 구성과 관련된 불협화음이다. 외부로 표출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닌 상황이기 때문이다. 거론되는 두 후보 역시 동문에다가 한지역구 출신으로 누구보다 상대 후보에 대해 잘 알수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갈등의 소지도 함께 안고 있다.

 최근 들어 협치 중요성은 8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 때 드러난 바와 같이 동료의원 간 갈등이 큰 경험으로 대두됐다. 이는 세력이 약한 민주당이 표결을 통해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치 차원에서 상임위원장 1석을 민주당에 양보하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비록 민주당이 수적으로 열세지만 김원순 의원은 ‘재선 군의원’으로서 상임위원장 후보군에도 오르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 우정욱 의원의 경우에도 여타 후보군들과 마찬가지로 재선에 해당하지만 후반기 원구성에 뜻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여성의원들이 의석수의 절반이 넘는 6명으로 원구성시 적극전이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어 어떻게 정리될지가 의문이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지난번 제8대 후반기 원구성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도출된 감투싸움을 반면교사로 삼아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원 구성을 통해 초반부터 지역민들의 비판과 외면을 자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다수의 지역민들은 별다른 무리 없이 고성군의회 원구성이 되길 바라고 있어 어떻게 결론지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제9대 고성군의회 원구성은 오는 7월 1일 의장, 부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 구성은 7월 4일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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