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고성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서예서체연구반의 문화강좌가 지난 4월1일 첫 개강을 시작하였다.

 고성문화원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부로 나누어 실시된 이번 강좌는 시대적 요청과 코로나 펜데믹 시대를 맞아, 고령화시대와 국제화시대를 아우르는 우리고장으로서는 꼭 필요한 훌륭한 배움의 터전이 마련된 셈이다.

 공정과 정직을 대표하는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을 12년째 개최하는 고장답게, 우리나라 서예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담당하려는 큰 포부를 담고 그 시작이 마련되었다.

 초빙 강사 허경무 박사는 구만 출신으로 부산대학에서 서체연구로 국내 1호 문학박사가 되었으며,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 심사, 운영, 국내 최초 중국과 교류전 개최, 부산한글학회장, 한글학회부설 서체연구원 초대원장, 예술의 전당 대규모 기획전, 부산시청 한글날기획행사 20년 개최, 서체 정립을 위한 전국 토론회 주최, 중국 서예인에게 한글서체 강습회와 교류전 개최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아 왔다. 

 특히 우리고장 문화인물 행촌선생을 기리는 전국대회인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의 운영위원장으로서 12년 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공정 운영으로써 대회를 반석 위에 우뚝 세운 서예가이자 서체이론가로서, 대한민국 국새제작, 한글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는 국내외 국한문 서예계의 권위자이다.
  
 허 박사가 고향의 문화발전을 위해 고성문화원에서 초빙한바 기꺼이 재능을 기부하기에 이르른 것은 특별한 서예사랑과 애향심의 발로이다. 

 고성문화원에서 고성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실기 실습과 문화예술 강좌는 한글과 한문의 모든 서체를 망라하여 이루어지게 되며, 직접 저술한 국내 최초의 이론서와 직접 써서 펴낸 국한문 육필 서예교본 20권 시리즈가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허 박사는 이번 강좌를 계기로 우리 고장 고성을 문화가 살아 있고 묵향이 넘치는 정겹고 아름다운 명실상부한 선비의 고장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고성문화원 서예서체연구반은 고성군민이면 누구나 붓을 잡고 자신을 가다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의 전당이 되었으면 하고, 비록 조금 늦게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즐거움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며, 무엇보다 모든 서체를 정통성 있게 공부하면 훨씬 빠르고 바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허 박사님에게서 특별한 신뢰감을 느낄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 같이 고성군민은 모두가 하나가 되어 붓을 일으키고 서예문화를 발판삼아, 문화예술회관도 세우고, 지역간 국가간 교류전도 개최하고, 군민 동호인들의 전시회도 열고, 후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가꿔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다.

 이 강좌는 고성에서 개최하는 전국대회에 반드시 참여하여 초대작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최단 기간에 능력 있는 작가가 되어 장차 고성문화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되는 주체자가 되자고 호소했으며,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도 가져보자고 힘주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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