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하일면, 삼산면 일원에서 봄 향기를 흠뻑 머금어 입맛을 돋우는 제철 취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2월 18일, 고성군 새고성농협(조합장 곽근영)이 운영하는 하일면 취나물 산지공판장에서 초매식을 열고 본격적인 취나물 경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취나물은 시금치, 부추와 더불어 겨울철 농한기 유휴 노동력을 활용해 소득을 올리는 고성군의 대표적인 효자 작물이다.

 취나물은 다년생 작물로서 매년 수확하거나, 품종 퇴화 시 봄에 파종해 10월에 정식한 후, 그 이듬해 2월 하순부터 5월 말까지 4~5회 정도 수확해 판매한다.

 고성군은 300여 농가가 참여해 60ha 정도의 취나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하일면은 고성군 생산량의 90%인 54ha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고성 전역의 취나물 생산 농가는 하일면 취나물 경매에 참여해 232톤, 8억 2천만 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평년작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비옥한 토양과 자란만의 온화한 해풍을 맞고 자란 고성 취나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강한 향과 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며 “행정 지원사업 및 재배기술 교육 등을 통해 취나물을 지역 대표 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취나물은 칼륨의 함량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의 염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독특한 향기로 미각을 자극할 뿐 아니라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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