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뽑는 대선이 불과 50여일을 채 남겨놓지 않고 있다.
 그간 눈치로 숙고하며 지낸 농촌지역인 이곳도 선거열기가 서서히 달구어 지고 있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민주당이, 내주 월요일에는 국민의힘에서 각각 선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돌입한다.
 이들에게 누구를 위해서라고 묻는다면 뭐라 답할지 의문이다. 어쨌든 대선의 열기는 무르익어가고 있다. 양측은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두 후보들의 거침없는 행보(?)로 국민들로부터 하루가 멀다하게 죄송하다는 소리를 듣게 하고 있음이다.

 한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1·2위를 다투고 있는 후보들이 비호감 마저 1·2위를 다툰다고 하니 정말 한심하고 서글프기 짝이 없다. 역대 이런 경우는 아마 처음이지 싶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은 정당만을 쫒을 건지 되묻고 싶을 따름이다.
 이는 고사하고 이들이 내놓은 정책과 공약은 왜 이리 도 흡사한지 의문스럽다. 신선하고 참된 공약은 도무지 찾을 길이 없음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이번 선거의 향방은 누가 먼저 국민들로부터 신뢰성을 갖느냐가 관건이다.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인정 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참신한 공약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아쉽다면 대선에 묻혀 정작의 지역일군을 뽑는 지방선거가 희석돼 간다는 사실이다.

 작금의 현실은 난데없는 코로나19의 출현으로 민심은 갈수록 흉흉해 팍팍하기 이를 데 없고 연일 거듭되는 후보들의 실망스러움을 안겨주고 있어 절로 한숨만 짖게 하고 있다.
 게다가 벌써 4번째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일삼는 북한의 만행 또한 이유를 더하고 있다. 
 매스컴에는 연일 사건사고로 수두룩하다. 이런 저런 사정을 정치인들은 아는 지나 모르겠다.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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