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가꾸기, 자작나무 숲 만들기, 소통일기 작성 등 다양한 활동 선보여
담임- 학생간 자율적 선정, 상호이해 친밀한 교우관계 – 긍정적 영향

 고성고등학교(교장 한상목)은 최근 학년말을 맞아 학급 특색활동 발표회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학급 특색할동은 18개 학급 증 1, 2학년 중심으로 담임-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자율적으로 선정하여 진행한 연간 활동이다.

 학급 특색활동은 담임선생님과 학생이 학급마다 개성을 살려 주도적으로 활동 종목을 정해 1년간 활동하면서 주기적으로 시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사기를 진작시켜 기대 이상의 높은 성과물로 이어졌다.

 소통과 공감의 테마로 구성된 이 같은 학급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창의성 신장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넓히면서 참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진행한 학급별 특색활동을 보면 식물을 가꾸면서 정서를 함양하는‘국화꽃 가꾸기’(1-1), 묘목을 심어 교정을 아름답게 조성하는 ‘자작나무 숲 만들기’(1-2), 담임과 학생간의 원만한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소통일지 작성반’(2-1), 신문 사설을 꾸준히 발표하는‘시사와 개인 성장’(2-4)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특히 ’국화 가꾸기‘의 경우 식물의 성장 과정을 통해 이해하고 기록하면서 아름다운 국화꽃 화분을 최근 교정 곳곳에 전시하여 많은 학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교화인 국화의 재배 능력 향상은 물론 애교심 고취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자작나무 숲 만들기’학급은 지급 받은 활동비로 직접 묘목을 구입해 학교 빈 공간에 자작나무 화단을 조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소통일기 작성반’은 아침 자습 시간을 활용하여 학교에서 지급한 노트에 자신의 일과나 학급에 필요한 의견 등을 적어 담임선생님의 상담자료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1주일간 작성한 뒤 담임에게 제출, 월요일에 되돌려 받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담임은 소통일기로 학생들의 생각을 자연스레 읽을 수 있는 장점을 발휘했다는 것.

 이 밖에 매일 아침 1일 학습 계획서 작성을 통해 성적향상 및 학습 만족도를 높이는 학급, 교과별 우수 학생 1~2명이 부진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추수 지도하는 학급, 직업군이 비슷한 학생들이 주기적으로 정보를 교류하는 학급 등 다양한 특색활동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학년별 발표양상은 3학년의 경우 무엇보다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과 진로에 전문적 지식을 적극 유도한 반면 1, 2학년의 경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 간 상호이해나 협업 마인드를 중요시하는 운영형태로 발표했다.

 소통일기 작성반 문주경 선생님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수시로 이뤄지는 담임과의 상담은 학생 상호 간의 이해증진과 교실 내 따돌림 현상, 학생 간 갈등이나 폭력 등이 급격히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상목 교장은 “유의미한 특색활동은 따뜻하고 친밀한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긍정적 교실 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 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는 교실별 발표보다 전교생이 모인 종합 발표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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