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묵전과 사진전 개최

 옥천사와 옥천사성보박물관(주지 및 관장 종성스님)은 청담대선사 열반 50주년을 맞아 “인욕 佛 청담” 특별전을 개최한다.

 청담靑潭(1902-1971)대선사는 인욕보살로서 봉암사 결사 및 불교정화운동을 통해 청정승단인 대한불교조계종단의 초석을 다지며 역경사업과 포교 그리고 도제양성이라는 3대과제를 통해 조계종단에 커다란 변화와 발전을 가져온 한국 불교계의 선지식인이다.

 이번 전시는 청담대선사의 법향이 널리 퍼질 수 있기를 발원하고자 마련한 유묵전으로 연화산 옥천사를 포함하여 삼각산 도선사, 수원 봉녕사, 지리산 화엄사에서 소장한 대선사의 유묵 및 기록자료 30여점이 한자리에 모여 공개된다. 청담대선사가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불(佛)자, 백운정사 편액, 이차돈 순교도, 꿈의 인생, 대도무문 등 처음으로 공개되는 다양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청담대선사의 선필禪筆은 초월적인 정신성에 있으며, 사회개혁과 정신혁명을 동시에 실천해낸 구도자이자 혁명가였던 대선사의 선수행의 깊이가 글자의 필획과 구조의 극단적인 대비속에서 조화미로 잘 녹아들어 있다. 청담대선사의 선필이야 말로 일상과 예술,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살아있는 예술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청담선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전은 2021년 11월 24일(수)부터 2022년 2월 3일(목)까지 옥천사성보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전시실 입구에는 청담대선사의 열반 50주년 추모 영상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옥천사 자방루에서는 청담대선사의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도 함께 마련된다.

 청담대선사의 열반 50주년을 기리는 “인욕 佛 청담” 특별전을 관람하시면서 대선사의 글씨에 담겨있는 사상과 가르침을 통해 마음을 찾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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