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백두현)은 11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제5회 고성군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농업인의 자긍심 고취와 한 해 동안 노고를 격려하기 위하여 마련된 이 날 행사는 고성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박성화) 주관으로 백두현 고성군수 및 박용삼 군의회 의장, 농업인 등 90여 명이 참가했으며, 부대행사로 농축산물 홍보 및 전시 행사가 함께 열렸다.

 특히 11월 11일을 상업적으로 활용되는 빼빼로 데이보다는 농민들의 정성과 땀으로 생산된 쌀로 빚은 가래떡 데이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관내 경로당 320여 개소와 유관기관 등에 가래떡 나눔 행사를 함으로써 쌀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에 기여해 더욱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번 농업인의 날 기념식은 하이면 아랑고고장구의 공연과 유공자 표창이 있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소규모 기념식만을 진행했고 함께 열리던 농축산물 축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되지 못했다.

 유공자 표창은 어려운 농업 여건 속에서 선도농업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선도농업인과 우리 군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농업인단체협의회장상 3명, 군수상 16명, 국회의원상 1명, 의장상 2명, NH농협고성군지부상 1명 등 총 23명에게 수여됐다.

 박성화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성 농산물 판매 활로를 다변화하고자 고성군 농특산물 홍보 광고 영상을 제작했는데,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농업인의 날 기념식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농단협회장님과 관계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하루속히 코로나가 종식되어 우리 농민들이 마음 편히 농사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농업이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에 제정된 ‘농업인의 날’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우리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국민과 함께 되새기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농민은 흙을 벗 삼아 흙과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라는 전통적인 농업 철학을 바탕으로, ‘흙 토(土)’자를 십과 일로 나누어 1년 중 11일이 두 번 겹치는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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