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처 방법은 부스트 샷(booster shot)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

남 덕 현
(佛名:불명<法勝:법승>)
kbs491015@hanmail.net

 악성 전염병인 코로나바이러스는 개인적인 문제로 해결할 수 없다. 국가의 문제로 공동체적 해결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코로나 백신도 개인별로 희망을 받아서 맞아서는 안 된다. 모든 국민이 한꺼번에 연령에 따라 맞아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가 백신 비 접종자에 의해 확산되지 않는다. 정부 정책의 실패로 개인별 희망을 받아서 백신 접종을 하다 보니 코로나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까지 전파력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균형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틈에 코로나 감염자는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은 죽겠다는 비명을 지르고 있고, 심지어는 거리두기, 모임 등에 대한 반대 집회까지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 당국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몇 명입니다.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3단계 방역지침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립 서비스(lip service: 비위를 맞추는 일)만 TV를 통해 되풀이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이라면 코로나 문제해결은 요원하기만 하다. 이렇게 방역지침이 사회문제화되자, 정부에서는 국민의 사생활 보호와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해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곧 실시한다고 한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의 뜻을 간단하게 말하면 코로나바이러스와 사람이 공존(함께 어울려서 살아감.)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인정하고 같이 간다'라는 뜻이다. 즉, 코로나바이러스가 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거나 코로나바이러스를 완전히 끝내고자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해왔던 대면 생활이 아니라 마스크의 착용이 의무화되고, 낮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생활이 되는 시대가 위드 코로나이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 일상이 코로나 이전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언제 코로나가 끝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으니까 그렇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운영이 회복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의 연장과 사적 모임 인원의 완화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이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다. 위드 코로나를 실시하게 되면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게 되는 것은 틀림이 없다. 그리고 당분간은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엄청나게 확산되어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도 당신은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떨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시행되더라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신이 맞은 코로나 백신은 그 유효기간이 길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된다. 그런 결과로 부스트 샷(booster shot)이란 말이 나왔다. 이것의 실시는 1차로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의 면역 기간이 거의 지나갔기 때문이다. 부스트 샷(booster shot)이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 화이자, 모더나 등 대부분의 백신이 2번 접종하는 방식인데, 여기에 한 번 더 추가해 3차 접종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 2회 백신 접종을 완료한 당신도 백신의 일정 유효기간이 지났다면 다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정부에서는 이런 번거러움과 국가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도입한 것이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제도의 도입이다. 앞으로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시행하면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만큼 확진자가 병원으로 진입할 빈도가 높아지게 된다. 경증환자의 격리 치료 및 자가 치료를 한다고 하지만 코로나 전염의 대확산을 예고하고 있다. 그것은 가족 집단과 지역공동체 집단으로의 급속한 확산이다. 아울러 무증상의 코로나 확진자가 코로나를 급속하게 확산시킬 위험이 상존한다. 부스터 샷(booster shot)을 안 한 상태에서 의료진들에게 돌파 감염이 발생하면, 병원은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급상황이 생길 수 있다. 단순히 병원 진료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오갈 데 없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스터 샷(booster shot)은 반드시 해야 한다.
 요즘 델타 변이가 극성을 부리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코로나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현상)' 케이스 들이 언론에 많이들 보도되고 있다. 얀센의 돌파 감염 케이스가 가장 많으며, 그다음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순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그럼 백신 뭐하러 맞았냐, 하며 회의론을 펼치기도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백신이 상용화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정확한 면역 기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은 2차 접종 이후 1년 정도, 얀센과 같은 1차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6개월 정도를 항원 면역 유효기간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면역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면역 효과의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일정 기간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2회의 백신 접종만으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스트 샷(booster shot)은 이런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게 면역 효과 강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중증이나 변이에 대한 면역의 강화를 위해 부스트 샷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부스트 샷(백신 3차 접종) 이후 2차 접종에 비해 면역력이 5-10배가량 높게 나타나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도 잠재적으로 100배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백신을 2회 접종 받은 경우 중증 예방 효과가 79%인 반면 1회 접종자들은 16%로 낮아졌는데 시간이 갈수록 백신의 면역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부스트 샷은 필요한 것이다. 코로나 감염 확산이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 그것은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 백신을 돌파하였다는 뜻이다.

 즉, 백신이 바이러스를 완전하게 차단하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코로나 사태로 2년 가까이 전 국민의 자유로운 활동이 제한당하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런 고통과 대소동으로 얻어진 대가는 코로나 사태의 종식이 아니라 코로나와의 공존이 되고 말았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공존하면서 같이 생활하겠다는 뜻이다. 코로나의 깨끗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치명률을 낮추고 새로운 방역체계 등으로 코로나와의 공존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는 코로나의 완전 퇴치는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코로나의 발생으로부터 봉쇄에 지친 국민의 일상 회복과, 침체에 빠진 경제의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요된 막대한 비용 및 의료비 부담 등을 줄이는 방법이다. 위드 코로나의 목표는 확진자 수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방역체계를 전제로 하고 있다. 코로나의 변이가 살아남는 법은 우리 인간보다 더 강인해졌다. 정부 방역 당국에서 위드 코로나에 관해 예고하면서 꺼낸 화두가 ‘단계적 일상 회복’이다. 얼마나 달콤하고도 듣고 싶은 말인가? 일상 회복이라니? 코로나 이전처럼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숨을 쉴 수 있고 거리를 다닐 수 있다. 인원 제한 없이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 수 있고 우정을 나눌 수도 있다. 입구에서 체크 없이 마트에 들어갈 수 있고, 다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그것은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는 전제조건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전국민 70%가 접종해도 집단면역이 어렵고, 코로나 종식은 불가능하다는 비관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하는 '위드 코로나' 전략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현재 대유행 중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에 비해 감염력이 2배 이상 높고,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10~30% 떨어져 집단면역을 위한 조건이 더 까다로워졌다. '코로나 종식 불가, 코로나와의 공존'이 확실해지는 가운데, 델타 변이 등장으로 코로나를 종식 시킬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이제 코로나로 인한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 것에 방역의 초점을 맞춘다고 하지만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즉 겨울철 독감처럼 중증 환자들만 치료하고 그렇지 않은 경증 감염자는 자가 재택치료를 하게 된다. 코로나 확진자들을 억제하기보다는 증상이 위험한 환자들만 관리하는 것에 집중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렇게 되면 한마디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전보다 급격하게 완화하게 된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의 완전 퇴치가 힘들다는 것을 인정한 뒤 오랜 봉쇄에 지친 국민의 일상과 침체에 빠진 경제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막대한 비용 및 의료비 부담 감소를 위해서 확진자 수 억제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해서이다. 기존의 방역 조치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된 방역지침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모임 제한 등을 해제하려는 움직임은 매우 위험하다.
 코로나 무증상자가 코로나를 음성적으로 확산시키는 환경을 재택치료라는 이름으로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용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일종의 도박이다. 코로나를 완전히 물리칠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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