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출생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 까지 수당을 지급한다.
 청소년 수당에 이어 이번에는 0~18세까지 모든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10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백두현 군수는 13일 ‘함께키움수당·꿈키움 바우처 확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함께키움수당’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아동수당과는 별도로 0세부터 8세까지 매월 10만 원의 수당을 별도로 지원한다. 올해부터 추진해오던 '꿈키움 바우처 사업'도 9~18세까지 확대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백 군수는 평소 인구감소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올해부터 고성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꿈키움바우처’ 사업이다고 항시 언급해 왔다.

 무엇보다 현재 출산을 고민하는 세대에 가장 필요한 정책은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추세를 감안할 때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가뜩이나 힘든 요즘이고 보면 영유아 양육가정과 학부모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가장 걱정되는 예산부문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고성군은 연간 약 7000억 정도의 예산 규모로 공모사업으로 국·도비를 많이 확보해 군비 사용을 줄였고 모든 사업은 협업을 통해 추진하면서 예산 낭비를 줄여 실제로 필요한 사업에 쓰일 예산은 충분한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번 청소년수당과는 달리 진통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간 다행스러운 게 아니다. 얼마 전 고성군의회 김향숙 의원이 제안 한 '출산장려금 확대 및 양육지원금 신설'과 정부가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과 맥락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고성군은 향후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고성군의회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사업이 추진되면 고성군에서는 아이가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해 자립하는 나이가 될 때까지 군민 모두가 책임지고 키워주는 환경이 조성됨은 더 바랄 나위 없음이다.
 앞서 고성군이 주창해온 명품보육교육도시라는 밑거름으로 이제부터 명실 공히 ‘살기좋은 고성’이라는 네임밸류(name value)에 걸맞지 않을까 생각 든다. 
 코로나 19로 팍팍하고 힘든 일상이지만 환한 보름달 같이 풍성한 한가위를 맞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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