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착공 후 수질 개선 예산 확보 문제로 지지부진이었던 사업에 속도
국회의원·농어촌공사·고성군이 수년간 끊임없이 예산 확보에 노력한 성과

 20년간 지지부진했던 마동지구 다목적농촌개발사업이 492억 원의 추가 예산 확보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마동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고성읍, 마암면, 동해면, 거류면, 구만면, 회화면 등 수혜면적 1천400㏊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인근 지역주민들이 수십 년을 기다려온 숙원사업이다.

 2002년 착공한 이후 바다를 막아 만든 담수호라는 특성상 수질오염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이후 수질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했지만,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사업은 계속해서 지연돼왔다.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수질 개선사업은 준공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해소하고자 나선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한 국회의원, 고성군,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이 사업추진을 위해 힘을 모으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점식 의원은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고, 국회 기재위 소속 김두관 의원도 지난 5월 고성군을 방문해 마동호 현장을 둘러보고 기재위 소속 다른 의원들과 함께 힘을 보탰다.

 여기에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장과 백두현 군수도 다방면으로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 등에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그 결과, 사업추진에 가장 걸림돌이 됐던 수질보전종합대책 사업비 492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총사업비는 1,399억 원에서 1,891억 원으로 증액됐고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마동호 인근 산성마을의 스마트축산 공모사업도 지난해 선정되어 수질 개선은 물론 가장 큰 민원이었던 악취 문제도 해결되고 간사지 습지보호구역 조성사업과도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번 사업비 확보는 고성군의 가장 큰 현안이자 오랜 기간 풀지 못한 주민 숙원사업을 오로지 고성군 발전과 숙원해소를 위해 정치적으로도 여·야 떠나 모두가 끊임없이 노력한 성과로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군에서도 농어촌공사에서 원활하게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년 10월 수질보전종합대책 사업에 착수해 2027년 전체사업을 준공, 이듬해 4월부터 농업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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