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그날이 오면 서로 손을 잡고 웃어보자, 얼싸안고 춤도 춰보자!】

남 덕 현
(佛名:불명<法勝:법승>)
kbs491015@hanmail.net

 코로나 땜에 온 국민이 난리인데 무슨 남북통일 타령이냐고 당신은 불평하겠지만 70여 년 전 오늘이 6.25 남북전쟁이 일어난 날이니 당신의 편견과 굳어진 생각을 부드럽게 하고자 글을 쓴다.
 당신은 세상일을 멀리 그리고 넓게 보아야 한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은 한바탕 꿈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태어남은 꿈의 시작이요, 우리의 죽음은 꿈을 끝내는 일이다. 조그만 일에 집착하면 당신의 생각 자체가 물 한 방울 흐를 수 없을 정도로 좁아진다. 그것은 당신의 삶을 괴롭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세상은 넓고, 생각 또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러므로 눈앞의 작은 이익에만 몰두하여 옳고 그름만을 주장한다면 갈등이나 다툼만 부추기는 어리석은 당신이 되는 것이다. 남북을 바라보는 시선도 마찬가지다. 북한 주민은 우리와 같은 피를 나눈 단군의 자손으로 한민족이다. 이웃사촌이다. 북한 독재자니 뭐니 하면서 남북분단을 고착화시키려는 무식한 막가파 정치꾼들의 주장에 따라가지 말라. 남북은 서로 돕고 살아야 하며 통일국가를 준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신뢰를 쌓는 일이 중요하다. 6.25를 빙자해서 북한을 적대시하는 것만 고집한다면 그 결과는 불신의 증폭으로 인하여 전쟁과 파괴의 참혹한 결과만 낳을 뿐이다. 그러니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 원인부터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솔직히 말해서 북한 사회는 비참할 정도로 몹시 가난하다.
 3.8선을 지척에 두고 같은 민족끼리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 마음 서글퍼진다. 하루 세끼도 해결하기 힘들 정도로 가난에 시달리며 심지어는 굶어 죽는 사람도 부지기수이고 전기도 부족하여 밤에는 대부분 깜깜하게 보낸다고 한다. 그런 북한을 상대로 적대감만 부추긴다면 무슨 유익이 있을까? 그러므로 우리는 북한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북한에 쌀도 보내고 의약품도 보내고 생활필수품도 보내야 한다.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고울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에게 겨누어진 총부리는 땅으로 향할 것이다. 그런 결과로 남북 간에 신뢰가 쌓여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가난하면 무서운 것 없어지는 것이 국가나 인간의 심리다. 북한이 가난으로 죽으나 전쟁으로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일이 우리가 할 일이다. 북한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고집해서 북한이 궁지에 몰리면 그래서 전쟁이라도 일으킨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만 입는다. 피해 정도가 아니라 그동안 쌓아놓은 경제발전이 복구할 수 없는 지경까지 파괴되며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된다. 아무런 이유와 목적도 없이 우리민족끼리 죽어가는 것이며 망해가는 짓이고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남북평화를 위한 정책은 결국에는 우리 자신과 민족 전체를 위한 행복 정책이다. 걸핏하면 북한 퍼주기 한다고 반공 이데올로기로 정치적 구호만 외치는 반통일적이며 반민족적인 사이비 정치꾼들의 선동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심지어 이들은 북한 돕기 하면 핵무기 만드는데 돈이 간다고 어처구니없는 핵무기 타령을 주장하기도 한다.
 반공 이데올로기는 북한에 대한 적대 감정만 분출하여 남북평화 기조를 무너뜨리는 역할만 할 뿐이다. 더불어 서로의 불신과 긴장과 적대 감정만 증폭시킨다. 반공 이데올로기의 부산물인 빨갱이라는 말의 어원은 친일파들이 그들의 친일매국 행위를 덮기 위해 국민을 그 재물의 대상으로 삼은 것에서 출발하지만 이들은 6.25를 전후해서 죄 없는 양민을 이념논쟁의 희생양으로 삼은 것에서 시작되었다. 6.25 전쟁이 끝난 지 70여 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낡은 반공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있다면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매우 불행한 일이다.

 엄청나게 변해가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반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도 빨갱이 타령하는 인간들이 있다면 그들은 분명히 친일 매국노들의 후손일 것이며,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쓰레기들이다. 당신은 낡은 이념의 논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솔직히 말해서 반공주의자들은 엄청나게 위험하다. 그 예가 6.25 전쟁 전후의 서북청년단이라는 기독교 중심 반공단체다. 이들의 만행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무도하여 우리나라 곳곳에서 빨갱이 처단이라는 이름으로 죄 없는 민간인을 수십만 명을 무차별 살육하였다. 그렇게 죽어간 영혼들이 지금도 우리나라 산천을 떠돌고 있다. 그 예가 거창 양민 학살사건 제주도 4.3사건 등 수없이 많다. 우리 지역도 보도연맹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잘못 없는 수백 명의 군민이 영문도 모른체 옥천사 골짜기에 끌려가서 총살당하며 죽어간 사건도 있다. 북한에서 넘어와서 북한을 적대시하던 반공주의자들인 서북청년단의 악마 같은 만행을 잠깐 살펴보자. 제주도 4.3 사건은 우리나라가 해방되자 친일 매국노들이 경찰로 변신하여 서북청년단이라는 불법 반공단체와 결탁하여 제주도 도민을 무차별 살육시킨 사건이다. 이때 희생된 사람은 어른, 아이 구분하지 않고 7만여 명이며 3천여 명이 실종되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행된 이런 살육사건으로 희생된 사람은 6.25 전쟁으로 죽은 사람과 거의 맞먹는다. 얼마나 비참한 일이냐.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일어난 6·25 전쟁이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 체결까지 이 전쟁으로 한국군과 유엔군 17만 8,000여 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4만 4,000여 명이 사망했다. 행방불명된 민간인도 30만 명에 달한다. 이렇게 큰 피해를 남긴 6·25 전쟁보다 더욱더 큰 아픈 상처가 있으니, 거창 양민학살 사건과 같이 적법한 절차 없이 희생된 사건이 그것이다. 거창 양민학살 사건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민간인이 학살됐는데, 이렇게 학살당한 민간인이 12만 8,000여 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반공주의자들인 서북청년단원들과 친일파 후손들의 만행이 얼마나 용서받지 못할 일인지는 당신이 판단하길 바란다. 그럼 우리는 왜 북한을 돕고 평화정책을 유지해야 하는가? 그 이유를 살펴보자. 만일에 남북 간에 불신과 긴장이 고조되어 국지전이라도 발발하거나 북한이 미사일이라도 남한을 향해 쏘았다고 가정한다면 남한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나라 기업에 투자했던 외국 자본가들이 모두 떠나며 주식시장이 붕괴 될 것이다. 주식시장이 붕괴되면 우리나라 전체 기업구조가 무너진다. 그러면 나라 살림살이에 혼란이 오고 사회 전체가 마비된다. 우리나라에 있던 외국기업들이 모두 철수하며 금융기관에서는 외국 자본들이 모두 빠져나간다. 이런 상황들이 전개되면 나라 전체가 공항과 혼란에 빠진다. 국민은 불안해지고 범죄는 증가하며 사회는 겉잡을 수없는 마비 증상을 일으킨다. 이런 상황이 오지 않기 위해서 북한을 지원하고 남북평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지혜로운 국민이다. 그러나 사이비 정치꾼이며 친일 매국노 앞잡이들은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서 빨갱이 타령으로 남북 간 긴장만 고조시키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와 반대로 남북 간에 신뢰가 쌓여서 남북평화가 유지된다면 어떤 일이 전개될지 생각해보자. 남북 간에 고속도로가 뚫려서 마음껏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며 우리의 기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남북 간 고속철도가 연결된다면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하여 저비용으로 우리의 상품을 유럽에 수출하여 엄청난 부를 창출할 것이다. 남북 간에 가스관이나 송유관을 연결하여 러시아의 값싼 에너지를 수입하여 엄청난 경제발전을 이룰 것이다. 주요 지하자원이 풍부한 북한 지역을 개발하면 우리 제조업 기업의 원자재 수입을 헐값으로 지원받을 것이다. 북한 서해지역 가스전이나 석유 시추를 통해서 값싼 석유를 무한정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유의 바람이 북한에 들어가서 평화통일의 기반이 형성될 것이다. 빨갱이 타령으로 북한을 적대시하는 행위가 얼마나 반민족적이며 반국가적인가를 당신은 비교를 통해서 이해하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그럼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자. 삼국시대나 후 삼국시대를 통해서 우리 민족은 서로 나뉘어서 엄청나게 서로 싸웠다. 그렇지만 고려의 후삼국 통일 이후 고려-조선-대한제국으로 이어지는 약 1000년 동안 하나의 통일국가를 이루어왔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통일된 단일국가가 절실히 필요하다.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은 남북한 스스로가 외세의 간섭을 받지 않고 통일을 결정해야 하며, 6.25 전쟁이란 동족상잔의 비극을 교훈 삼아 어떤 일이 있어도 무력을 쓰지 않고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뤄내야 한다는 점이다. 통일 후에도 모든 국민에게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통일을 이루기 전에는 동질성 회복을 위해 중간단계인 남북연합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통해 점차 단일민족사회를 만들어 통일민주공화국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북한에 나라를 바친다고 주장하고 때로는 ‘북한에 퍼주기 한다.’ 고 비난하는 어리석고 우둔한 빨갱이 타령 매국 반공주의자들은 우리 민족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입을 꿰매야 한다. 남북평화통일의 바탕 위에서 우리나라는 번창하고 경제가 발전하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소원은 평화통일이다.
 남북평화를 저해하는 요인들은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데 당신은 앞장서야 한다. 그것이 유일한 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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