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지역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최근 코로나 백신접종률이 증가되면서 각 지역축제들이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고성군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코로19의 부득이한 상황으로 연기된 경남고성공룡엑스포가 오는 10월1일부터 11월7일까지 38일간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지난해 4월과 9월 2차례나 연기돼 2016년 개최된 지 5년 만에 개최될 것으로 보여 감회가 깊다.

 이때쯤이면 군민 전체의 백신접종률 80%이상으로 정부의 방역정책과 접종속도를 고려한다면 충분한 집단면역 형성으로 안전하게 엑스포를 치룰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그렇지만 문제는 만반의 방역대책 수립이다. 여기에다 요즘 거론되는 각종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념해야 함은 당연하다.
 물론 화석관, 영상관, 주제관 같은 실내의 경우는 동선도 분리하고, 인원도 제한한다는 계획이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세워야 함은 더 말할 나위없음이다. 이를테면 관람객 중 백신 접종 자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일 것 같다. 아직 시간이 남았기에 머리를 맞대어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길 바란다. 
 여태껏 엑스포에 비해 단기간이면서도 애초 계획보다 2주일가량 줄어졌지만, 야외 공간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새로운 볼거리를 추가했다고 하니 기대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엑스포 개최의 가장 본질인 지역경제파급효과에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많은 예산과 인력을 낭비 하면서 아무런 소득이 없어서는 더더욱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지역축제는 전국적으로 1,000여개에 달한다. 몇몇 지역축제들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나 아직도 대부분의 지역축제들은 전례를 그대로 답습하거나 모방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고비용과 저효율의 축제로 이어져 가고 있어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 때문에 정부에서도 축제에 대한 지원은 물론 아예 행사자체를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룡엑스포 역시 과거 지역민들로부터 그다지 달가운 축제는 아니었다. 그러나 남단의 작은 농촌지역에서 몇 차례의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서 이제는 ‘공룡’이란 수식어 앞에는 누구나 경남고성을 떠올리게 된 것을 보면 그다지 손해 본 축제는 아니라고 본다. 지금까지 4번의 엑스포 개최를 통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이제부턴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누릴 시기라고 본다.
 명실 공히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각 지자체가 부러워하고 있는 자타가 공인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제라는 것을 실감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룡엑스포조직위원장인 백 군수는 이번 엑스포를 내실 있게 준비해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고성이 가진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경제효과를 군민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 했다.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에 개최되는 엑스포는 실로 그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엑스포 성공여부에 따라 그의 행보 또한 달라질 것은 물론 민선 7기의 대미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개최를 통해 총체적 난국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역경제회복의 전환점이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민관이 한데 힘을 모아주길 거듭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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