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야의 토목기술 재확인을 위해
「고성 송학동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군민공개회」 개최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4월 28일 오후 4시 30분 고성읍 송학리 460번지 일원 발굴조사 현장에서 소가야의 중심고분군인 고성 송학동고분군 7호분의 발굴조사 현장 군민공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가야사복원정비사업 및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준비의 일환으로 유적의 성격과 축조방법을 규명해 향후 정비 방안을 결정하고 세계유산등재의 기반자료로 활용하고자 시행됐다.

 고분의 하단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석재가 아닌 물성이 서로 다른 토괴(흙덩이)를 이용하여 분할 성토(흙쌓기)하는 등 매우 정밀하고 복잡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최초로 소가야의 뛰어난 토목기술을 확인했다. 

 그 밖에도 7호분과 바로 인접한 남쪽에서 통일신라기로 추정되는 적심(기둥구멍) 1.8m 내외의 대형 건물지를 발견했으며, 건물지에서 출토된 기와와 ‘松○’이 새겨진 명문토기 등을 통해 고성 송학동고분군 일원이 소가야의 멸망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고성 역사의 타임캡슐임을 확인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고성 만림산토성의 발굴조사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세계유산등재, 소가야왕도 복원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소가야복원사업과 세계유산등재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장공개회는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해 실시됐으며 이번 현장공개회와 관련된 영상은 고성군 공식 유튜브(Youtub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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