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8개 시·군 순회공연)
사물놀이, 모내기소리, 보리타작소리, 논매기소리, 물레소리,
삼삼기소리, 전통무용, 북놀이, 칭칭이소리, 거북줄땡기기, 대동놀이

자랑스런 경남의 가장오래된 민속음악
고성농요 · 함안농요 합동공연

○ 일시: 2021년 4월 25일(일요일) 오후 1시
○ 장소: 경남 고성군 당항포관광지 특설무대

 국가무형문회재 고성농요보존회 이도생 회장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함안농요보존회 임영화 회장은 2021년 경상남도 도민공모사업을 지정받아 금년 4월부터 10월까지 18개 시·군을 순회공연을 하게 되며, 그 첫 마당을 당항포관광지에서 연다.
 우리는 그동안 고유전래 민속음악의 소중함을 모르고 산업화에 몰두하는 동안 전래 민속음악이 거의 소멸되었다. 
 농요란 농사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며, 농사일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르기도 하고, 호미나 낫, 도리깨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일을 하면서 부르기도 하였다. 농요의 종류에는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논매기소리, 물레소리, 삼삼기소리, 벼베는소리, 김매기소리, 등짐소리, 장원질소리, 흙거름소리, 소모는소리, 방아타령소리 등이 있고 토속민요의 특유한 소박성과 원색적인 느낌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민속음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고성농요보존회는 금년으로 36회의 정기공연을 가질 계획이며, 오랜 세월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공연도 하여, 가는 곳마다 대환영이었다. 특히 우즈베기스탄 제11회 샤크타로날리 세계 소리경연대회에서 62개국의 경연에서 1위를 하는 성과를 거두어 상금 7,000달러를 받아 현지 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하였다. 이는 고성농요의 변하지 않는 옛 농요순수성을 자랑했다. 이러한 중에 고성농요후원회를 창립하였고, 보존회관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고성농요는 5과장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금번 순회공연은 다음과 같다.
- 모찌기소리: 주식으로 사용되는 쌀을 생산하는 과정을 볍씨를 이용해서 모판을 만들어 40일 정도 자라면 모를 본답에 이앙하기 위해 모를 뽑아내는 일을 할 때 부르는 소리다. 
- 모심기소리: 모심기 일을 하면서 고달픔과 지루함을 잊기 위하여, 긴노래로서 님을 그리워하며 부르기도 하는데 매우 애조로우며 처량하다. 아침등지, 점심등지, 해거름등지가 있다.
- 보리티작소리: 곡물을 타작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주로 남자들이 도리깨를 이용하여 곡물의 낱알을 털어낸다.
- 삼삼기소리: 전통의상 중 여름에 입는 삼베옷으로 우리나라 전통의상중 가장 오래된 의복이라 할 수 있다.
- 논매기소리: 오전에는 상사소리, 오후에는 방애소리를 하는데, 노래 소리가 구성지면서도 호쾌하여 그 우렁찬 소리에 잡초가 저절로 녹아내리는  듯하며 흥겹기도 하다.
- 물레소리: 겨울에 주로 입는 무명옷은 목화라는 식물을 심어, 여기서 얻어지는 솜을 실로 만드는 과정이 물레일이며, 일을 하면서 여자들이 시집살이 애환을 달래며 부르는 소리이다.
- 버꾸춤: 한국무용으로 농악의 판굿 중 개인놀이에 해당하는 무용으로 독무 또는 군무로 버꾸는 소고보다 크고 일반 풍물 북 보다는 작아 한쪽 손에 들고 율동과 장단을 치면서 무용한다.

 함안농요보존회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39호로 30여명의 회원이 있다.
- 보리타작소리: 이 마당은 후렴에 따라 호헤야, 에화 소리가 타작의 진행 순서에 따라 교대로 반복되는 매우 독특한 형태이다.
- 모찌기소리: 이 마당은 경상도뿐만 아니라 그 외의 지역 어디에서도 전혀 들어 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형식이다.
- 모심기: 이 마당은 교환창 방식이며, 아침, 점심, 오후로 나누어 진다. 마무리 과정에서 부르는 경쾌한 장단이 익살스럽다. 
- 논매기: 이 마당은 각기 다른 3가지의 상사소리를 아씨논매기, 두벌논매기, 만논매기로 나누어 각각 가창한다.
- 백중마당: 용신제 함안 거북줄땡기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승되어온 놀이이다. 다리사이로 줄을 빼내어 엎드린 자세에서 반대 방향으로 서로 당긴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