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지역 만들기’ 범군민 프로젝트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인근 진주와 사천시 등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고성군은 청정 고성을 유지하기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성군기관단체 협의회에서는 22일 문화체육센터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고성사랑회’를 비롯한 지역 청년단체 회원들도 방역수칙 준수와 군민 동참 촉구 성명서를 발표 하는 등 다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활동 폭이 넓어 방역대처에 어려움이 있어 타 지역 방문 시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해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청년단체가 모범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배려로 나와 내 가족, 이웃의 삶을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한 최소한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 원인중 대부분이 관외 확진 자와의 접촉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고성군은 코로나19에 대한 모든 부분에 있어 항시 선제대응에 나섰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감히 생각지도 못한 재난지원금 지급 발표는 전국최초였다. 자그마한 농촌 소도시에서 이루어진 사안치고는 엄두도 못낼 칭찬 받을만한 일인 것만은 분명하다. 당시 고성군의 긴급재난지원금 발표가 매스컴을 타자 전국 각지자체에서도 질세라 긴급재난지원금 발표를 서둘렀다. 단연 백두현호의 쾌거였다. 이는 코로나 방역은 둘째 치고 지역민들의 생계를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우선됐기 때문이다. 이번 결의대회 또한 매 마찬가지의 맥락에서라고 본다.
 당시 고성군은 제1차 고성형재난지원금 지원사업으로 9,400명에게 총27억원을 지급했으며, 올초 제2차 고성형재난지원금 지원사업으로 1인당 10만원씩 49,546명에게 총49억원을 지급했다. 
 이밖에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사각지대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여행사외 9개 업체 334명에게 재난관리기금 201,750천원을 지급 하는 등 코로나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는 지역민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지금까지 고성군 확진자 수는 15명이고 그 중 지난 17일에 확진된 2명을 제외한 13명은 완치됐다. 발생 원인을 분석해보면 첫 번째 확진자가 지난해 2월 신천지교회 방문으로 나타났고, 이번 확진자 역시 타지역 방문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 등으로 고성군은 지역감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청정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행정과 모두의 부단한 노력도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노력 없이는 모든 게 허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켐페인을 통해 코로나 발생지역 방문자제는 물론이고 관외 출퇴근 직원 사적모임자제, 봄철가족놀이 관외 방문자제, 5인 이상 모임금지,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동참 해주길 당부한다. 이 모두가 내 부모, 형제를 지킨다고 생각하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성 싶다. 
 특히 이번 확진자로 인한 수백 명의 선제 대응진료에 나선 방역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새삼 감사드리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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