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자재의 신뢰성을 높여...
우수제품 국제적인 공신력 확보에 주력한다

 ‘LNG벙커링 시험인증센터’가 고성군 동해면에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기반구축사업’ 센터 가 조성된다. 시험인증센터는 경남테크노파크가 야심하게 준비한 사업으로 3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 LNG벙커링 클러스트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크게 △LNG벙커링 기자재 설계엔지니어링센터 △LNG벙커링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설계엔지니어링 기술개발 △기자재 국산화 개발 △기업지원 등으로 나뉜다. 
 특히 세부구축내역 중 주목할 부분은 올해 착공 예정인 ‘LNG벙커링 기자재 시험인증센터’다. 
 ‘LNG벙커링 기자재 시험인증센터’는 국산 기자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LNG벙커링 이송기자재의 극저온 시험, 선급/규격 형식승인 획득을 위한 국제공인성적서 발행 등도 병행된다.

 ‘기업지원’에는 △기술지원 △사업화지원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기술지원’으로 기술지도, 특허분석, 정보제공, 시제품 제작지원, 공정개선 지원, 성능평가 지원, 밴더등록 지원 등이 추진된다. ‘사업화지원’의 경우 마케팅전략 수립, 수출상담, 상품화전략 수입, 사업화 컨설팅, 전시회 참가지원, 바이어 매칭 지원 등이 실행될 예정이다.
현재 기자재 국산화 개발, 기업지원 등은 협력사업건으로 진행 중에 있다.‘LNG벙커링 기자재 설계엔지니어링센터’는 기자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설계기술지원, 설계 인력양성,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구축 등이다. 

 시험인증센터의 목적은 국산 기자재의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이다. 그동안 국내 기자재제조사가 우수한 제품을 개발했음에도  객관적으로 신뢰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선주 및 조선사가 국내 기자재 선택을 주저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공신력 있는 기관이 품질 인증을 통해 국산제품의 신뢰성을 갖게 해주는 역할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네덜란드 TNO(국가응용과학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제적인 공신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네덜란드 TNO는 LNG벙커링, LNG연료추진선, LNG기자재 시험인증 관련 및 표준제정 등 LNG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증받는 국제적 기관이다.

 LNG연료추진선박 및 LNG벙커링을 위한 기자재 국산화율 20%, 기자재 설계역량 자립화율 40%로 낮은 국산화율은 하루아침에 극복하기 힘들다. 그 결과 해외의존도가 높고 LNG극저온기자재 관련 국제표준화율도 미흡하다.
 실제 한국이 조선건조강국은 맞지만 이외 부분에서는 아직도 후발주자인 셈이다. 
 관계자는 “해외의존도가 높은 것은 국산 기자재가 신뢰를 얻지 못 했기 때문이며 시험인증센터 등도 이같은 약점을 극복하고자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다만 시험인증센터 인증만으로 해외 선주 등으로부터 신뢰를 얻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예상했다.

 문제는 이같은 추진 사업에도 아직은 시작에 불과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경남의 경우 국내에서 LNG벙커링 클러스터 조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국내 주요 항만에서 LNG벙커링을 지원할 수 있는 한국가스공사 LNG인수기지가 통영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내 거제, 창원, 고성 등에 밀집한 중대형 조선소에서 많은 LNG연료추진선박의 건조가 예상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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