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에게 원격학습을 위해 개인별 태블릿 PC, 노트북 지원이 시급하다 )

남 덕 현
(佛名:불명<法勝:법승>)
kbs491015@hanmail.net

 필자가 원격수업과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 담론을 펼치는 것은 학부모들이 잘 알아야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못하면 무능교사들의 부실한 원격수업으로 학생들의 학력이 현저하게 낙후될 염려가 있어서 그렇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학교의 존재 목적과 교육기관이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놀라운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준비할 시간도 없이 닥쳐온 원격수업은 우리의 교육시스템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고 말았다. 그런 결과로 학부모와 자녀는 ‘원격으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기도 전에 비대면 온라인수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학부모와 학교와 아이들은 앞으로는 교육시스템 전체가 온라인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시급히 받아들이고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한다. 자녀들이 독립적인 학습자가 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디지털수업이 보편화 되는 세상에서 교육의 기회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 되어서 마치 신세대 문맹자처럼 낙후될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인스턴트 메신저, 인스타그램과 스냅 쳇, 그리고 각종 앱을 통해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피드백에 익숙한 세대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학생들의 관심과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디지털시대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이런 신세대들은 휴대전화, 태블릿 및 컴퓨터를 몇 번만 클릭하면 새로운 지식에 액세스하고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사의 수준과 능력과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이렇게 급격히 변하는 시대에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에 대비하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개인별 테블릿 PC와 노트북 하나씩은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학교사회는 전통적 교수. 학습 형태를 획기적으로 바꾸어야 하는 시대의 요구사항 앞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사는 교육 콘텐츠【contents:각종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교육디지털 정보를 통칭하여 이르는 말. 멀티미디어 자료. 보충심화학습, 동영상자료, 학습자료 등】 개발과 현장 적용에 전력해야 하며 그런 능력이 필수적이 되었다. 낡은 교수. 학습모형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없게 되었고 학생들의 비판을 받을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특히 홈 스쿨링【home schooling: 집에서 학교의 교육을 대신하는 일】 자기 주도적 학습【컴퓨터 영상학습. 질문. 토론. 응답 가능】 콘텐츠도 하루 빨리 개발해서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큰 시련을 주었지만 전통적인 교수. 학습시스템은 비대면 온라인교육【인터넷을 통한교육,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수업을 가리키는 말】의 새로운 무대 앞에 힘없이 무너지는 무용지물이 되었고, 비대면 온라인수업은【통신 회선을 통해 실제 교실에서 받는 것과 같이 이루어지는 비대면 개별적 수업방식】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의 경험을 통해서 능력 있는 교사와 무능한 교사를 판별하며 수업의 질을 더욱 따지는 시대가 되었다. 좋은 수업과 안 좋은 수업의 기준은 이미 인터넷에 공개되어 이것을 계기로 능력 있는 교사와 무능한 교사가 학부모들과 학생들 앞에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비대면 온라인교육은 순식간에 언택트 사회【untact:사람과 사람이 직접 접촉하지 않음을 뜻하는 조어. 직접적인 대면이 없이 재화와 서비스가 제공되는 상황이나 사회적 트랜드를 가리키는 용어】로 진입하면서 먼 미래의 일로 치부해온 원격교육【멀티미디어 장치를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교육. 교사와 학습자의 직접적인 대면 없이 여러 멀티미디어 장치를 통해 교수학습 활동을 하는 교육 형태.】사용자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갑작스러운 온라인 플랫폼 재택 수업을 시행함에 따라 학교와 교사, 학생들 모두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 비대면 수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을까? 학교 사정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온라인 수업 도입기라 학교와 학생은 어수선하다. 학교별로 비대면 수업 환경 구축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시작되고 있지만 말이다. 교사 중에는 온라인 비대면 수업 시스템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고, 복잡한 방송 장비를 구축해 모든 교사들로 하여금 빠르게 적응시키기에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무엇보다 최소한의 장비로 비대면 수업을 할 수 있는 플랫폼【platform: 본래 의미는 정거장을 나타내나, 특정 시스템 등에서 이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틀을 명칭 하는 용어로, 컴퓨터 시스템이나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을 도입하고, 서버 증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의 장비로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은 웹캠 노트북과 다양한 장비로 온라인 비대면 수업 준비를 하면 좋다.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은 모든 학교는 원격수업을 위한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의 첫 글자 약어】을 선정하고, 원격수업 교육과정과 수업 운영 방식 등을 결정하여 교육과정에 따른 수업 내용을 재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온라인 개학 관련 질의응답 커뮤니티’를 개설하여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과정 운영, 원격수업 등 다양한 질문 사항에 대해 실시간으로 직접 응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한다. 그렇지만 교육현장은 대부분 이런 상황에 적응하거나 대처하지 못해서 학부모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모든 교원이 원격수업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 수업 콘텐츠 제작 등에 모든 정책을 동원시켜야 한다. 원격학습【교사와 학습자 사이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수업. 주로 인터넷·방송·통신·우편과 같은 원격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통해 진행되며, 전통적인 교육방식과 달리 물리적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학습형태.】으로 가정에서는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새우는 게 급선무가 되었으며 학생들은 독립적인 학습자가 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디지털수업【기존의 책이나 교과서 대신 스마트폰, 태블릿 피시(PC)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학교 수업】이 보편화 되는 세상에서 교육의 기회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 된다.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이며 자기 주도적 자율학습【학습 과정을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학습.】이 가능한 학생이 살아남는 세상이 된 것이다. 학부모들은 홈스쿨링【학생들이 가정에서 자신 스스로 혹은 부모님으로부터 교육 받는 것.】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에 익숙하게 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홈스쿨링 학원까지 등장하여 학교교육보다 훨씬 짧은 기간 동안 학습 성취목표를 달성시키고 있는 교육학원까지 등장하고 있는 현실이다. 개별 학교에서 제공하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의 모형이 '쌍방향 형', '콘텐츠 형', 과제제공 형' 형식의 3갈래로 이뤄져 있다. 학부모들은 원격수업 방식과 내용이 학교마다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며, 교사들이 무책임하게 과제제공 형' 형식의 원격수업만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 간에 학력격차가 더욱 벌어진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형편이다. 상당수의 사립초등학교는 모든 수업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쌍방향형 모형’으로 진행 중이며 기존 학교 수업과 괴리감이 전혀 없기에 만족도가 훨씬 높다고 하며 심지어 원어민 교사와도 원격 영어 수업을 ‘쌍방향형 모형’으로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학교사회는 교육과정 전체를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 하는 것이 시급하다. 컴퓨터의 보급으로 검색능력의 도약은 온라인 수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밤새도록 정보를 찾았지만 지금은 컴퓨터 검색을 통해서 1-2분이면 필요정보를 찾는다. 이것은 암기 위주의 학습이 무의미하다는 뜻이며 질문을 만들어내고 답에 접근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육은 교실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니, 새로운 콘텐츠가 넘쳐나고 많은 정보가 바르게 생성되는 시대에, 이를 따라 잡을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 요구된다. 이런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다양한 디지털기술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키워야 하고 끊임없이 기술 트랜드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글로벌 환경에서 학생들은 탄력성과 적응성을 기를 필요가 있다. 현재는 인공지능(AI) 교육의 발전으로 개인에게 맞춤화 된 비대면 수업으로 보다 체계적인 학습관리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게 되고 있다. 학생들이 콘텐츠를 선별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스마트러닝이나 디지털 학습 등 에듀테크 기술을 학습에 활용하는 방법까지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학습, AI 필기인식 기술부터 음성인식, 안면. 감정인식 등 다양한 인식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가 담겨 있다. 받아쓰기부터 구구단 게임, 영어 스피킹 등에 활용 중이며, 도덕 관련 AI 대화 학습도 가능하다. 디지털 체험과학의 경우 AI실험부터 디지털체험, 교과서실험, 생활 속 실험, 과학 교과서 배경지식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초등, 중학 등 각 학년에 맞는 과학실험 콘텐츠를 인공지능 기술로 경험하게 되어있다. 지식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던 전통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학생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그에 맞는 학습 과정을 추천해주는 개인맞춤형 지식전달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대에 학교는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길 바란다.
 학교는 원격학습 관리 시스템의 구축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빠르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대처하는 것이 시급하고, 그러므로 학부모와 학생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 간 학력격차는 갈수록 벌어질 것이며 오히려 사교육이 발전하여 “학교와 교사는 불필요하다.”는 시대의 요구에 당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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