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군수가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 보건소장 생일행사, 정무직인 정책보좌관 친동생의 장난감도서관장 임용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우선 보건소장 생일행사 부문은 사죄했지만,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태의 진실성과 명확성에 대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정도로 강력하게 촉구했다.
 문제는 지역민들도 덩달아 행정과 군 의회와의 편 가르기로 치달아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 보다는 도덕성을 묻는 문제 이었건만 어찌된 영문인지 사법권의 힘까지 빌리는 사태로까지 급진전 하게 된 이유가 심히 궁금하다.
 지역민들조차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르겠다”는 식이다.

 이제는 이미 전국적으로 이슈화 되어 주워 담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피수감자가 수감자를 상대로 고소하는 경우도 처음이지만 코로나 사태에서도 다른 시군보다 선제 대응한 고성군 백두현호의 노고와 기치는 높게 평가된다.
 최근 비록 얼마 되진 않지만 군민 1인당 10만원 지급이라는 긴급재난지원금만 해도 다른 지자체는 엄두도 못 낸다. 
 물론 이들 두고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는 있지만 군민복지라는 하나 됨에는 결코 부족함이 없음이다. 그런 백 군수이건만 유난히 이번 사태에 대해 대범하지 못함은 아쉽기만 할 따름이다. 혹여 벌써부터 ‘레임덕 증후군’(?) 때문인가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하긴 요즘 백군수의 심기가 그리 원만하지만은 않을 성 싶다. 지난해 말 경남노동조합 고성군지부 게시판에 올라온 여러 가지 글 중에는 백군수의 치적 보다는 그동안 그가 행해 온 행정실무 전반에 걸쳐 저급하게 혹평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그가 자랑스럽게 전국최초로 주창하며 행한 5급 사무관 등용문인 고성읍장 공모제와 정책콘서트 등에 대해서도 아주 신랄하게 비평했다. 공직생활 몇 십 년의 노하우가 단지 십여 분만에 뭘 어떻게 전달 할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식이었다.
 또한 ‘행정도 모르는 사람이 ’초보운전자처럼 무한질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은 그의 심기를 아주 불편하게 하고 있다. 
 특히 ㅇㅇ씨 성을 가진 ’밤의 황제‘라는 글귀도 우리로 하여금 이번 조실장의 문제를 그리 만만하게 넘어 가게 할 수 없음이다.

 문제는 이 모두가 공무원 가에서 나오고 있음은 뭘 의미하는지 굳이 설명을 필요로 하진 않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백두현 군수를 맞이해 고성군 백년대계를 함께 그려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모든 걸 차치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 없다.
 다들 힘들고 어려운 이 시점에서 백두현호가 좌초되는 것을 바라는 군민들은 하나도 없음을 새삼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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