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사 등용문 정책 오디션이 지난 16일 고성읍 청소년온에서 열렸다.
 이번 정책콘테스트에는 5급 승진반영 분야 10명, 6급 승진·보직반영 분야 16명 등 총 26명의 후보가 참가자로 나서 정책발표와 심층면접에 나서 실력을 발휘했다.
 참가자들은 도시재생, 읍면중심지 활성화, 마을만들기 등 지역사업의 추진방안과 고성군 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한 정책과제 및 추진방향 등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해 고심한 흔적들이 엿보였다.
 콘테스트 결과 우수제안자는 5급 승진반영분야에 조정제 군정혁신담당관 혁신담당이, 6급 승진·보직반영분야에는 복지지원과 박진희 주무관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인사에 반영돼 애초 약속대로 본인들이 원한 보직으로 발령된다.

 백 군수는 시작부터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참가자들의 정책발표 등에 귀를 기울이는 등 신중함을 보였다. 혹여 좋은 군정방안과 정책 등을 놓칠까 염려되어서다.
 특히 이번 콘테스트는 고성군 밴드를 통해 종일 방송됐다. 매사 군민과 공무원들에게 공정성을 기하기 위함이다.
 어쨌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었으면 한다. 코로나19라는 변종질환으로 가뜩이나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 우리공무원들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
 다만 아쉽다면 이들을 채점(?)하는 심사위원들의 선정기준을 두고서다. 물론 이들이 자격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다. 위원 한분 한분을 두고서는 다들 분야에서 인정받는 분들로 구성된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 콘테스트의 가장 큰 핵심은 고성군발전을 꾀함이다. 심사위원들도 고성군 정세에 밝은 분들로 구성되었으면 어떨까 싶다.
 물론 인사에 반영하는 공정성과 신뢰성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우리지역 출신은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진다. 심사위원을 선정함에 있어 고성군 퇴직공무원 출신들도 선정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실제 어느 한 직장에 오래 머물다보면 본인만의 노하우라는 게 생기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고 훌륭한 마인드가 있다손 치더라도 관련된 보직을 맡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이런 실정으로 한 보직에 오래 머물다 보면 군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음은 다들 인정하는 부분이다.

 실제 그들의 훌륭한 정책 등이 그대로 사장된다는 것이 무엇보다 아깝기 때문이다. 퇴직 후라도 그들의 좋은 정책들이 반영된다고 하면 다들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은 더 말할 나위 없음이다.
 이들만의 축적된 아이디어 뱅크를 통해 후배들에게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 창출로 이어져 폭넓은 콘텐츠가 마련됐으면 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고성군 미래는 더욱 밝아 올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이번 콘테스트는 백 군수가 지역발전을 꾀한 인사 등용문 정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몇 안 되는 참신한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그만 시골의 작은 지자체에서 내세운 정책 마인드로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전체 지표를 그려나가길 학수고대한다.

 지역민들 또한 이번 콘테스트를 두고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며 다들 칭찬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고성군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으로 이번 정책 콘테스트에 나서준 참가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 모두가 고성군 발전이라는 대명제 속에서 행해졌다는데 자긍심을 가지고 위안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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