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방서 예방교육담당자
소방위 공 현 선

 소방안전교육을 받는 일반 사람들의 반응은 무척 다양하다.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효능감 있는 안전상식을 전하고 싶다.
 날이 갈수록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공기도 건조해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져 난방 기구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산불도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은 전열난방기구 이용이 많은 계절인 만큼 화재로 인한 재산과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거시설 등 실내 활동 증가에 따라 화기사용이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어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가화재정보센터의 2020년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경남의 화재발생건수를 보면 겨울철은 3,374건으로 봄철 다음으로 화재 발생건수가 많으며, 특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61명, 부상 248명으로 사계절 중 겨울철이 가장 많다.
 최근 2020. 4. 29. 4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 공사장 화재, 2020. 7. 21. 용인 물류창고 화재, 2020. 9. 21. 청량리 전통시장 화재, 2020. 10. 8.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등 다수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피해를 동반한 대형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2019년도 행정안전부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 결과 화재분야 체감도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로 접어드는 11월~내년 2월말까지 대형화재 방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화재피해 예방 행동요령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습관으로 굳어지기 어려워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 안전상식이다.
 첫 번째, 전기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반드시 제거하고 멀티탭 사용 시에는 주변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여 콘센트를 깊숙이 꽂아 흔들림에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가스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요리할 때 자리를 지키고 과열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특히 튀김 등 유류 화재에는 물이 아닌 주방용 소화기 또는 잎채소로 불을 꺼야한다.
 셋째, 난방용품 사용 시 난로 및 히터 주위에서 세탁물을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커텐 등 가연물이 난로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지막으로 불이 났을 때는 발신기 등으로 불이 난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건물 밖으로 재빨리 대피해 119에 신고해야한다.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2개 이상의 비상구 위치를 확인해 두고 연기속에서도 대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
 또한, 평소 유사시 도움이 되는 소방시설인 소화기, 옥내소화전 사용법 등 안전상식을 익혀두어야 한다.

 11월은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겨울철 화재예방과 더불어 자율적 생활안전 실천에 대한 예방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화재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원리를 알아두면 좋다. 화재는 발화점 이상의 온도, 산소, 땔감이 있을 경우 발생한다. 이를 바꿔 말하면 세 가지 요소 중 하나라도 불충분하면 불은 꺼지게 된다는 것이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는 겨울철 꼭 필요한 안전상식인 화재예방요령을 꼼꼼하게 챙겨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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