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는 농촌에서 농사일로 바쁘게 돌아가는 시기를 일컫는다.
 이맘때면 추수를 통해 농번기를 마무리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추수와 경작을 하는 시기에는 농기계 사용량이 늘어나는 반면 안전사고 또한 많이 발생한다.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농기계 안전사고의 유형으로는 크게 농기계 교통사고, 끼임 사고, 이동 사고로 분류할 수 있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농기계와 일반 차량 사이의 사고와 농기계와 농기계 사이의 사고를 말한다. 농기계와 일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대부분으로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5배 이상에 달한다. 물론 이와는 다른 음주사고 유형이지만 얼마 전 송학로 인근에서 발생한 자동차와 경운기의 추돌사고는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심각하다.
 농기계 회전체에 신체 일부가 끼거나 감기는 사고도 흔히 일어나는 농기계 안전사고다. 경운기나 트랙터, 콤바인, 탈곡기 등에서 나타나며,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가 손이나 발, 혹은 옷의 말단이 말려들어가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난다.
 농기계 이동사고는 농기계를 운전하며 이동하다가 일어나는 사고로, 농기계 안전사고 중 가장 큰 빈도를 차지한다. 농기계가 이동하다가 전복되거나 운전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대표적이다. 

 농기계 안전사고의 원인은 운전 부주의가 대부분으로, 그 외에도 안전 수칙 불이행, 정비 불량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운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2016년 이후에 급증하고 있다.  
 농기계가 도로에 다닐 시에는 교통 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교차로에서는 정지한 후 신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에 방향지시등, 후미등, 비상등, 야간 반사판 등 등화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일반 차량이 농기계임을 인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농기계 점검 및 수리 시에는 반드시 시동을 꺼야한다. 농기계 작업 시엔 옷 밑단이 기계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 질수 있기 때문이다.

 농기계 이동 사고 예방법으로는 짐을 올릴 때에는 적정 무게와 높이를 맞춰 실어야 한다. 수화물을 너무 높고 무겁게 쌓으면 전복 위험이 뒤따른다.
 특히 경운기 주행 시, 특히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주행할 때는 속도를 낮춰야 한다. 또한 내리막길에서 방향을 전환할 경우 트레일러 브레이크를 먼저 작동해야 한다. 
 여기에다 농기계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고,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운전석에는 한 명만 탑승해야 한다. 평상시 농기계 점검과 정비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필요할 경우 장비 교체 또한 중요하다.
 농기계 사용 시에는 자신이 능숙한 운전자라고 자만하지 말고 항상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 수칙을 되새기고 명심해 피해를 줄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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