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백두현)은 10월 15일 오후 2시 수산안전기술원 고성지원에서 상괭이 해양생물보호구역의 합리적 보호 및 효율적 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상괭이는 ‘웃는 얼굴 돌고래’란 별명을 가진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로서 해안과 남해바다에 주로 서식 중이며, 국제적인 멸종 위기 동물이다.

 고성군은 상괭이 보호를 위해 지난 해 전국 최초로 하이면 덕호리·덕명리 해상에 210ha 규모의 보호구역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정·고시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 관련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한 상괭이 해양생물보호구역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여 상괭이 개체수 보호 및 생태관광브랜드 육성을 위해 고심해 왔다.

 이 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으며,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전 정책협의체 기관이 참석하여 △상괭이 보호 및 개체수 증대 방안 △상괭이 생태관광 육성 및 지역 상생발전 방안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발주 용역 중인 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에 반영할 정책 마련 △보호구역 관련 정부 추진사업 발굴을 주제로 토론했다.

 고성군은 정책협의체 회의결과를 토대로 보호구역 관리위원회를 거쳐 올해 12월 완료 예정인 ‘보호구역 5개년 관리기본계획’에 반영할 정책 및 향후 추진사업의 윤곽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수광 해양보전담당은 “상괭이 보호와 생태관광 육성은 상괭이가 살고 있는 연안 시군의 상호협력과 중앙정부, 지방정부 간 긴밀한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다”며 “회의 결과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향후 고성군은 상괭이 개체 수 파악 및 보호 사업, 일자리 창출, 생태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여 상괭이를 고성군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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