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기해년 한해가 저물어간다. 지역경기마저 어려워 서민들의 삶을 옥죄게 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도 다들 마음을 다잡고 다가오는 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용기와 희망으로 가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모두에게 유복한 황금쥐띠해라고 하니 기대가 큰 것만은 사실이다.

 다사다난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단연 으뜸은 조국 전장관의 구속여부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또한 끊임없이 요동친다. 북한은 잇단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무역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나서 국제사회를 긴장시켰다.
 남북관계는 물론 나아가 일본과의 관계도 그리 탐탁지 않아 보인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다. 어쨌든 올해 가장 큰 이슈라고도 할 수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관한 구속여부 결정이다. 이 시각에도 구속심리 여부로 갑론을박인 모양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런저런 국제정세에 그다지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삶이 고달프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다들 팍팍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 같은데도 정치인들은 옹색한 변명하나 없어 껄끄럽다.
 이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얼마나 숨이 막히고 힘에 겨운지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강인한 의지로 여전히 꿋꿋이 잘 버티고 있다. 얼마 있지 않으면 새해 초에 다짐하고 계획했던 모든 일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경자년 새해를 맞을 것이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고성군도 대대적인 행정개편을 앞두고 있다.  3국 2담당관으로 이번 인사 확대개편은 역대 최대 규모다. 민선7기 백두현호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인사라 기대가 큰 것만은 사실이다.
 이에 따른 대규모 승진도 예고되고 있다. 물론 인사는 행정수장의 고유권한이다. 그러나 사무관급 이상 승진대상자는 지역민들의 여론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인사원칙에 따른 능력위주로 실시 될 거라 믿는다. 적재적소에 배치해 지역민들의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공무원들의 노고가 컸다. 정부가 실시한 각종 공모사업에 대거 선정됐다고 하니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공무원의 노고에 격려와 깊은 찬사를 보낸다. 
 연말이라 다들 들뜬 분위기 이지만 다 같이 한해 마무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내년에는 온 가정에 희망차고 복된 경자년 한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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