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활성화 도움 줄수 있는 구장 만들어야...

 
 최근 고성읍 기월리 인근에 조성예정으로 있는 사회인 야구장 조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는 최근 동호인 위주로 이용하는 사회인 야구장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일반 야구장 규모 보다는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면적으로 운용된다는데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고성군에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 클럽은 대략 6-7개 정도가 운여되고 있다.
 물론 그동안 변변한 구장 하나 없어 구 공설운동장이나 학교 운동장을 이용한 동호인들의 입장은 이해가 되긴 하지만 지역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문제는 사회인 야구장을 조성하는데 많은 예산이 수반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왕지사 야구장을 조성하려면 대학야구나 실업팀이 전지훈련을 할수 있도록 규격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실정인데도 불구하고 고성군이 사회인야구장 신설을 위해 서둘고 있다는것에 대해 많은 의혹이 일고 있다.
 체육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직 구장의 전용면적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이미 지역민들로부터 사회인 야구장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설이 파다하게 퍼져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또한 조성예정지인 토지에는 야구장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무연고 분묘이전에 대한 표시판도 세워 놓고 있다. 이런데도 아직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뭘 의미하는지 의문의 연속이다.

 이에 한주민은 “현재 고성군 상황으로 볼 때 야구장 조성이 꼭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야구장이 조성된다면 여러 가지 경제유발효과가 높은 방향으로 가는게 옳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계획되지 않은 사안을 두고 서둘러 토지매입이 이루어진 것도 의문이지만 아직 정확한 면적으로 사회인 야구장이 될지 전용야구장이 될지는 모르겠다는 담당 공무원들의 얘기는 더욱 의문을 부추긴다.
 이왕 야구장을 조성할 바에는 관람석은 일반 전용구장에는 못 미치더라도 적어도 전지훈련이나 대회 정도는 유치할 수 있는 구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게 대부분 지역민들의 생각이다.

 현재 고성군은 자타가 인정하는 스포츠메카를 내세우고 있다. 이미 국민체육센터 인근에 스포츠 타운을 조성해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을 통해 경제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고성군은 축구나 육상, 역도, 태권도 대회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그저 몇몇 동호인들을 위한 사회인 야구장 신설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야구장조성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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