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생활의 또 다른 즐거움
남학생 4모둠, 여학생 4모둠 총 8모둠으로 구성하여 고기를 굽는데 필요한 도구, 소세지, 반찬, 라면 및 과자, 음료수 등을 준비하였는데 한참 먹성이 좋을 때니만큼 학교에서 일괄 구입한 고기로는 역부족일 것을 알기에, 각 모둠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풍족하게 준비했다. 맛있는 급식소의 김치와 쌈장, 밥은 고기와 찰떡궁합이었고, 학교에서 제공한 음료수는 입 안을 개운하게 씻어줌으로써 조화로움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불판은 데워지고, 숯은 연기를 내뿜고, 고기는 지글지글 익어가고, 손과 입은 정신없이 움직이고~ 한 쌈 입에 넣고 나면 터져 나오는 감탄사! 이것이 바로, 꿀맛! 시끌벅적, 와글와글, 넘쳐나는 수다와 웃음, 신나는 노래에 실려 행복한 시간이 흘러갔다. 마지막에는 다목적실에 모두 모여 영화를 감상하는 것으로 단합대회의 막은 내렸다.
김태형 학생(3학년)은 “3년 동안 함께해 온 고기 파티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아쉽지만 후배들이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고, 제창수(1학년) 학생도 “다른 데서 보기 힘든 색다른 행사라 의미가 있고, 선후배 간에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라 정말 좋다. 미래의 후배(중3)들도 우리 학교에 진학하여 이 즐거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남용섭 교장도 “공부와 시험 스트레스로 찌든 얼굴을 볼 때 안쓰러웠는데 밝고 활기찬 표정을 보니 나도 저절로 행복해진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새로운 기운을 듬뿍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사생들을 격려했다.
고성시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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