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오는 23일 고성읍 교사리 인근에 ‘이당일반산업단지’ 착공식을 가진다. 이번 산단 착공식은 실로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당일반산업단지는 최근 조선경기 장기침체에 따른 대규모 실직자에 대한 대책으로 취업기회 제공 및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2018년 12월 KAI와 고성군은 항공기 부품 생산(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MOA)를 체결 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총면적은 13만1000m2으로 이중 KAI가 사용할 면적은 6만1000m2이다.
 KAI는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인프라 시설 및 장비구축 공정을 거쳐 2020년 9월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주 유치업종은 항공산업 관련 업종으로 지역특화사업인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C31)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당일반산단은 우수한 교통인프라와 저렴한 분양가, 편리한 거주여건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요건을 고루 갖추고 있어 인근 사천, 진주와 함께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견인하는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 보이고 있다.

 물론 핵심은 사천 ‘카이’의 날개부품 공장 건립을 위한 것이지만 이보다는 고성미래 100년을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의 핵심사업인 항공우주산업의 주춧돌을 놓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고성군으로서는 많은 인센티브를 얻게 된다. 우선 이당산단이 조성되면 일자리창출효과, 부가가치유발 등 다양한 경제파급 효과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고성군은 산단 조성을 두고 여러 가지 파행을 겪어왔다. 사천시의 반발은 차치하고서라도 우선 최대 난관이었던 농업진흥지역 해제 부분에 있어 농림부와 경남도를 상대로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최종승인을 받은 것이다.
 고성군(인프라 구축), KAI(경쟁력 있는 사업 수주), 협력업체(생산에 전념)의 삼박자가 이뤄낸 최초 고성형 일자리로서 군민 우선 채용, 관내 농수축산물 사용, 생산에 사용되는 소모품 등 관내업체 생산품을 우선 사용해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다 고성군의 생산인프라 구축 지원과 기업체 생산물량 수주지원으로 이뤄지는 고성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425명의 일자리 창출, 1774억 원의 생산액, 35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904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성군 항공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KAI 생산력, 협력업체의 생산보조체계가 함께 어우러진 최초의 ‘고성형 일자리’ 프로젝트가 완성됐다는 것이다.
고성군이 향후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부각 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실로 크다 할 것이다.
 이당산단 조성을 통해 그동안 얼어붙은 조선경기불황의 여파로 그늘진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활력소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당산단 착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백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고성군 백년대계가 그리 멀지 않음을 확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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