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현 정부는 고성을 조선산업침체로 고용위기 특별지역으로 선정했다.
 2019년 3월 25일 고성군은 고용위기 지역 기한 연장을 신청했고 이에 고용부는 다음과 같은 설명으로 기한을 1년 연장했다.
 “지역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업체 폐업과 주요 생산 인력인 청년층의 유출이 회복되지 않았고 숙박업 역시 공실률 증가, 음식점 폐업 등 아직 침체기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라고 그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현 정부는 공실률이 개선되지 않아 위기지역기한까지 연장하는데 고성군수는 이에 역행하는 행정을 하려하고 있다.
 현재 고성군 전체는 경기가 어려워 피가 말릴 지경이다.
 숙박업체는 각종 세금조차 못낼 형편이고 면지역 숙박업체들은 몇 년안에 곧 폐업될 예정이며 읍내 숙박업체도 평균 투숙률이 30~10%이하이다.(달방포함)
 이는 인프라가 구축된 통영 거제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백두현 고성군수는 첫째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업체보호를 민선5기 최우선 행정목표라고 말한다. 그런 정잭을 펴고 있는 백두현 군수가 현재 지역숙박업체가 처한 어려움을 외면하고 유스호스텔 건립을 강행하고 있다. 또 절차 과정도 비민주적이다.
 유스호스텔 건립 발표 전에 외식업계 대표들과는 미리 만나 유스호스텔에 식당을 넣지않겠다고 약속한 후 유스호스텔 건립을 신문에 보도 했고 숙박업은 뒤늦게 신문보도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천여개의 외식업자들의 표를 의식한 것이라 본다.
 그 뒤 숙박업의 요청으로 두 번의 군수와의 간담회, 두번의 공무원 실무팀과의 간담회를 거쳤지만 유스호스텔 건립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군에서는 유스호스텔에 식당을 넣지 않고 조리시설을 갖춘 식당칸을 만들어 투숙객이 직접 사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의 유스호스텔 관계자들은 식당 없는 유스호스텔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 단언했다. 그런데 담당공무원은 수학여행단이 유스호스텔을 사용할 때 잠은 유스호스텔에서 자고 식사는 다시 차를 타고 나와서 읍에 있는 몇 군데의 식당에 나뉘어 식사를 해결하면 된다고 간담회때 말했다.

 전혀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다.
 전국에는 120여개의 유스호스텔이 있고 이 모두가 식당과 같이 운영을 하고 있다.
 나는 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지방정부의 자금으로 직접 건립한 해남우수영유스호스텔, 해남유스호스텔, 곡성유스호스텔, 문경유스호스텔과 그 주위 인근 숙박업체를 직접 돌아 보았다.
 그런데 정작 그 곳 유스호스텔 조차도 현제 경기 침체로 영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세월호 이후 청소년 단체의 수학여행이나 수련원가 거의 없어졌고 경기 여파로 단체손님도 현격히 줄어 영업이 힘든 실정이며 그 주위 모텔들은 고사 직전이었다. 유스호스텔에 일반 손님을 뺏기면서 영업이 힘들어짐에 따라 모텔들끼리 가격을 낮춰서 그나마 남은 손님을 서로 유치하려고 경쟁을 하다 결국은 문경새재의 모텔들은 80~90%가 이미 경매에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유스호스텔도 경영악화로 일반모텔을 상대로 가격을 더 낮춰 손님을 유치하고 있었고 모두가 적자 경영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그 적자를 유스호스텔의 부대시설(골프, 놀이기구, 유원지, 강당대여) 등으로 대처하는 곳도 있지만 고성은 이러한 관광지의 유스호스텔과 달리 인프라가 부족하다. 군관계자들은 해양레포츠 사업을 말하지만 이 또한 사고가 워낙 많고 관리 문제 때문에 포기하는 지자체가 속출했다.(진도군)
 그리고 또, 유스호스텔을 찾는 교회 단체나 기업에서 워크샵이나 행사를 한다해도 유스호스텔 안에서 모든 행사를 소화하기때문에 읍으로 손님들이 오셔서 경제파급효과를 본다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
 단체 손님은 보통 유스호스텔 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하거나 아니면 조리시설이 갖춰진 유스호스텔이 제공하는 넓은 식당 칸에서 뷔페를 시키거나 직접 음식을 싸와서 해결하고 각 종 시설(대강당, 중강당, 소강당, 세미나실, 매점, 식당, 노래방시설)을 이용하므로 고성읍에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본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
 축구부들도 신월리 유스호스텔에서 식사를 할 때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식당을 이용하기 때문에 읍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그리고 모텔에서 숙박하는 일반인 숙박손님은 모텔 인근의 술집, 식당 편의점 노래방 커피숍 등을 이용하고 있지만 만일 일반손님이 신월리 유스호스텔을 이용한다면 고성읍 상인에서 타격만 줄 뿐이다.
 그러므로 고성읍의 기존 상권은 쇠퇴하고 신월리 유스호스텔 주위에 새로운 상권이 들어서겠지만 이는 기존 상인들에게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스포츠마케팅에서 숙박업소 부족으로 진행이 힘들다는 것이 유스호스텔 건립의 취지인데 축구를 제외한 배드민턴, 씨름, 검도 등은 개인 종목이라 인원이 얼마되지않고 시합 횟수도 며칠 안되서 모텔 몇 군데만으로 수용이 가능하다.
 문제는 전국축구대회인데 그것도 예선전 일주일 간이고 이것은 청소년 수련원, 합숙소나 기숙사를 지어 사용하면 된다고 우리는 주장한다.
 이 일주일을 위해서 화력발전소 기금 100억원이나 들여 유스호스텔을 짓는 것은 정당성이 없다.
 그리고 전지훈련 또한 선수인원이 많지않아 모텔 몇군데만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중소대회나 전지훈련은 숙소문제가 아니라 군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경쟁적으로 선수들을 모셔오는 실정이다. 주로 종합운동장 숙소와 철고 기숙사를 사용한다.)
 어느 지자체는 한팀당 일주일 이상 머물면 300만원 지원금을 주고 10일 이상 머물면 500만원 지원금을 보조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모 대학 축구감독님 말씀이셨고 또, 인조잔디와 천연잔디 그리고 축구장의 부족으로 선수들이 축구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는 불편함을 지적하셨다.
 그리고 아무리 한 지역에서 축구대회를 공격적으로 유치하려고 공략한다해도 결국은 지역끼리 골고루 나눠갖기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그 예로 호텔, 모텔 등이 넘쳐나는 통영도 올해는 대학 축구대회를 강원도에 뺏겼다.
 그리고 다른 지자체들(창녕, 합천 등)은 유스호스텔이 없어도 인근 지역과 연계하여 고성 보다 더 많은 대회를 치르고 있으며 숙박 부족 문제는 그 지역의 모든 시설을 총 동원해서 해결하여 지역민에게 혜택을 볼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장사가 안되 밤마다 안내실에서 소주로 위안을 삼는 숙박업자들은 그나마 선수들이 숙소로 사용해 주기만 학수고대하고 있는 이 현실이 비참하다.
 그리고 철인3종경기때 숙박문제로 대란이 일어났다고 보도를 하는데 읍내 숙박업소는 몇 군데만 그것도 일부 소량의 선수들이 숙소를 사용했다.
 그 결과는 군에서 직접 조사를 했으니 잘 알 것이다.
 도대체 어디서 숙박을 했는지 우리도 궁금하다.
 철인 3종경기 하루를 내세워 유스호스텔 건립을 정당화하기보다는 이 역시 합숙소를 지어 모자라는 숙박을 이용하게 하면 될 것이다.

 왜 유지관리비가 많이 드는 유스호스텔을 고집하나?
 유스호스텔의 근무인원은 책임자 1명 마케팅팀 3명 관리팀 3명 청소년관리사 3명(1인 3교대) 안내데스트 6명(2명 3교대) 청소 7명(1명 10실 연회장 등) 총 23명이고 인건비가 850,000,000원 정도이고 관리비 약 280,000,000원 정도 (세탁용역비, 전기, 수도, 수선비 등) 또 건물감가상각 200,000,000원 이며 총계 1,530,000,000원 정도이고 (숙박비 수입금 : 189,250,000원 / 적자 1,340,750,000원)으로 추정된다.
 이 추정의 결과로 볼 때 유지관리비가 10억 정도의 적자로 매년 누적될 것이며 이는 겨울 전지훈련과 전국대회를 제외한 각 종 소규모의 체육대회 인원이 유스호스텔에 100% 투숙할 것으로 가정하고 산정한 내용이다.
 이렇듯 유스호스텔은 유지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처음에는 군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다 결국은 유지비가 적게 드는 위탁경영을 하게 될 것이다.
 제발 유지비가 적게 들고 스포츠마케팅에 필요한 합숙소나 청소년 수련원을 지어 우리의 생계를 보장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그리고 경남 복지관을 군민이 사용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신문 지면으로 보았다.
 경남교육복지관은 법자체가 일반인이 사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당시 군 공무원이 법을 정확히 이행하지 않고 추진한 행정의 결과이고 고성군 소유부지만 제공된 일이다.
 그럼에도 여론은 행정을 잘못한 공무원을 탓하지 않고 숙박업자에게 화살을 돌린다.
 그리고 만약 축구대회 일주일 동안 객실이 모자라 유스호스텔을 건립해 숙박 장사를 한다는 것은 장사가 안되 한숨만 나오는 식당들 사이에 화력발전소 기금 100억원을 들여 크고 멋진 대형식당들을 지어 군민에세 싸고 맛있는 음식을 공급하는 격이고 결국은 힘든 식당업자들에게 확인 사살을 하는 것이며 또, 소형마트나 중소상인들 사이에 대형마트를 지어 군민이 원하는 싼 가격에 물건을 공급하면 중소상인들은 결국 장사를 접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성읍 숙박업이 타지역에 비해 절대 부족하지 않고 많은 편이다. 또 신축호텔, 모텔이 계속 지어지는 중인 현재진형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1~2년 뒤면 스포츠 마케팅에 필요한 숙박업체가 부족하지 않는다고 본다.
 유스호스텔은 법적으로 일반인 숙박을 40%까지 받을 수 있고  그 40% 조차도 감별할 수 없는 상황이니 결국은 일반숙박업소와 같다고 보면 된다.
 지금 기존의 현 유스호스텔 운영자들은 지역숙박업소의 숙박비에 비해 현저히 적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악화로 가격을 더 낮춰서라도 없는 손님들을 공격적으로 끌어오고 있다.
 축구대회 예선전 일주일 객실 부족으로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해서 숙박업을 죽이지 말고 청소년 수련원, 합숙소나 기숙사를 지어 우리에게 생존권 보장을 해달라고 진정으로 부탁드린다.

               
고성군 숙박지부장   박  재  우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