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대표 여름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 현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관광객을 휴가 중이던 소방공무원이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정남진 장흥 물축제 현장에서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거리 퍼레이드 행사 도중 10대 청소년 A군이 군청 앞 행사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때마침 가족여행을 온 경남 고성소방서(서장 김우태) 거류119안전센터 소속의 소방장 김의열씨는 현장을 발견하고 평소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던 경험으로 주변인에게 119신고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군청 1층에서 가져오라고 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 구급차 도착 직전 A군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으며,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인계되었다.
 인근 대학병원에 후송된 A군은 각종 검사결과 건강에는 이상이 없고 현재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열 소방장은 “처음 현장 목격 시 주변인들에게 둘러쌓여 있었고, 응급처치가 수 분 동안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달려가 환자를 평가해보니 의식·호흡이 없었고, 얼굴은 청색증이 보여지고 있어 위급하다고 판단,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또한 제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또 다른 관광객 한 분이 기도개방을 보조해 준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전 국민이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을 습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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