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탈당...민주당 입당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남도 2040 포럼단 위원장 내정설 나돌아

 
 지난 4·3 국회의원 보선(통영.고성)에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서필언 전 행안부 차관이 당적을 옮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특보로 임명되어 보선을 도왔던 서 전 특보가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서 전 특보가 우편 발송한 탈당계가 이날 오전 사무국에 접수되었다고 한국당 관계자는 전했다.
 따라서 한국당을 탈당한 서 전 특보는 민주당 김경수 도지사의 도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정계 관계자들도 “서 전 특보가 김경수 도지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경남미래2040’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경남미래 2040'은 향후 2040년까지 경상남도의 비전 및 목표와 발전전략의 밑그림에 대한 구상을 게획하는 '경상남도 종합계획'으로 '국토기본법 제1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국토의 이용·개발 및 미래의 경제적·사회적 변동에 대응해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년 단위로 수립·시행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주재로 제4차 경상남도종합계획(경남미래2040) 수립하고 발굴하기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린 지난 달 29일 다양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남미래2040’ 제1차 도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발전적 '경남미래 2040'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와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경남미래 2040포럼단을 출발시키기로 했고 이 포럼단 위원장에 서 전 한국당 특보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탈당과 내정설에 대해 서필언 전 특보는 “지난 보궐선거 경선을 겪으면서 한국당에 대한 실망감과 상실감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고심 끝에 탈당하게 됐고 다른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다.
 또 민주당 도지사 측근 내정설에 대해서도 “경남미래 2040포럼단을 맡아 달라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확정된 것은 아직 까지 없다‘고 밝혔다.
 즉 한국당 탈당과 도지사 측근 내정설은 관련이 없다는 해명이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서필언 전 특보의 탈당으로 인해 내년에 있을 총선에 어떤 변숙사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서 전 특보가 어떤 형태가 되었던 김경수 도지사의 도정에 참여하게 된다면 결국에는 민주당 입당도 점쳐 진다는 것이다.
 현역 정치인 A씨는 “ 두 가지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싶다”고 운을 뗀 후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 진영의 일부 표를 가져가면서 한국당 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점 쳐 볼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민주당 도정에 기여하면서 현 정부로부터 자리를 약속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필언 전 특보는 내년 충선출마와 관련 “아직 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 놨다.
 한편 서 전 특보의 내정설이 나도는 ‘경남미래 2040포럼단’은 총괄조정, 경제산업, 문화관광, 사회복지 각 25명 씩 총 100 여명이 참가하는 4개 분과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되며 오는 9월 4일 정식으로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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