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시사신문
> 오피니언 > 칼럼
아내의 하인이나 머슴으로 변해가는 이 시대의 젊은 남편들. 그런데도 주부들은 갈수록 난폭해지고 있다.( 아내에게 매 맞는 남편들 )
고성시사신문  |  webmaster@gsci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7.26  10:38:4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남 덕 현
고성읍 동외로
 어찌된 영문인지 요즘시대는 주부들이 살기 좋은 시대라고 한다. 얼핏 들어보면 이런 말들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모든 가전제품은 주부의 편리성 위주로 시장에 나오고 또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한 각종 보육시설은 우리사회에서 최대한의 ‘서어비스’를 제공한다. 어찌 보면 주부들이 남편 앞에서 큰소리칠 기회가 많아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사회구조의 변화가 여성의 생활패턴에 편리하도록 진화하는 것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젠장, 그럴 바에야 남편들을 높은 목소리로 속이 시원하게 제압하길 바란다. 그렇더라도 아내가 남편에게 폭력을 휘둘러서는 곤란하다. 수백 년 동안 남존여비사상의 사회구조로 천시를 받아왔으니 양성평등이란 말이 여성들에게는 그렇게 고마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럴 만도 하다. 그렇지만 그게 성의 해방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남편에게 폭력까지 행사하는 것은 곤란하다.
 어찌되었던 가정을 꾸려가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가정경제이다. 여성들이 양성평등을 부르짖으려면 최소한 가정경제의 절반은 책임져야 한다. 가정경제의 책임은 남성들이 짊어지고 가정경제의 권리만 여성들이 주장한다면 그건 매우 불합리하다. 우리나라의 가정경제는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남성들이 책임져 왔다. 그러므로 남성은 가정경제의 돈 버는 머슴이나 기계노릇만 해온 셈이다. 과거에는 남편이라는 지위 자체에 절대적 권위가 부여되었으나 요즘은 남편 개인의 능력에 따라 아내에게 혹은 가족에게 존경을 받기도 하고 무능한 남편으로 낙인찍히고 있다. 시대가 급격히 변해가는 오늘날 아내들이 여성의 권리만 주장하고 있으니 남편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고 처지는 더욱 비참하게 되었다. 이런 여건 속에서 ‘책임 있는 아버지? 유능한 남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성공의 사다리를 올라가야만 하고, 냉혹한 경쟁세계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과거에는 돈을 잘 버는 남편은 부인과 자녀에게 세심한 배려를 해 주는 자상한 남편이자 존경받는 아버지요, 매력 있는 남편으로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오늘날의 남편은 남편다운 남성을 잃어버렸다. 오늘날 남편들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점은 과거의 남편들이 지녔던 것과 같은 강하고 활동적인 남편 정신을 상실해버렸다는 점이다. 그 자신감은 자녀들에게 안정을 주고 그들을 옳은 길로 인도해 주며, 인생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게 해주는 아버지로서 갖추어야할 필수 요소인데도 말이다.

 그 까닭이 무엇일까? 분명 아내에게도 그 책임이 있는 것이다. 아내의 목소리가 너무 커졌다는 사실이다. 한 여인의 남편이자, 자녀들의 아버지요, 한 가정의 가장인 남자에게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시대의 남성들은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이로 인하여 가정의 위기가 오게 되고 자녀들에게까지 위기가 오게 되어 그 결과는 가정과 사회 전체의 혼란과 무기력으로 연결되어지는 현상이다. 양성평등이란 유행어가 사회를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더욱 그렇다. 요즘 우리시대에 남편들이 우울하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집안의 권위로 상징되던 아버지는 온데간데없고 위축되고 고립된 모습으로 서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편들은 불혹이 아니라 ‘부록’ 같은 인생으로 전락했다고 토로하기도 하고 가정에서는 가족 아닌 유령이라고 불리 우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생존경쟁의 전쟁터에 내던지고 아내와 자식, 직장을 위해 뛰었지만 남는 것은 고달픔과 외로움, 후회뿐이다. 남편들은 날고 싶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몸도 마음도 날고 싶다.  몸이 아파도 말도 못하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이 들어 혼자라는 생각에 너무 서글퍼" 라는 불쌍한 남편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아내와 자녀를 위해 평생 동안 돈 한번 써보지 못하고 일을 했지만 지금은 결국 혼자라며 "살아온 인생이 서럽다."고 한숨을 쉬는 남편들이 대부분이다. "정신 나간 놈. 마누라 있고 직장까지 있으면 됐지 뭐가 외로워"."아내에게 얻어맞는 남자, 이혼 당한 남자도 많고, 직장에서 잘려나간 남편은 더 많아. 넌 진짜 행복한 줄 알아" 이 땅의 중년 남자들은 힘들고 외롭다. 아내와의 갈등, 자녀 뒷바라지 문제, 직장과 건강문제, 아무리 애를 써도 벌리지 않는 돈, 노후에 대한 걱정 등으로 머리가 터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남편들은 위기를 맞고 있다. 남편의 역할에 대한 위기, 남편에 대한 기대치와 현실과의 괴리로 인한 위기, 남편 자체의 정체성의 위기, 전과 다르게 권위가 무너지고 가족 속에서의 지위 저하가 그것들이다. 그래서 오늘날 남편들은 집에서 큰 소리를 치는 지위를 잃었다. 따라서 집안에서의 공간도 제일 좋은 자리가 아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자로서의 권한도 상실한지 오래다. 집안의 독립적 주체는 남편에서 아내나 자식으로 바뀌었다.

 가정법률 상담에 올라온 예를 살펴보자. 남편 A씨는 자동차회사 연구원으로 근무를 하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아내 B씨를 소개받아 결혼을 했다. 2년 후 두 사람은 아이를 갖게 되었으며 아내 B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가정주부로 지냈다. 이후 아내 B씨는 다시 공부를 하고 일을 시작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답답함과 분노심이 생기게 되면서 남편 A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남편 A씨는 아내 B씨의 폭력으로 인하여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었지만 아내의 폭력은 점점 수위가 더 높아졌다. 어느 날은 아내 B씨가 부부싸움을 하고 잠시 숨을 고르던 남편 A씨의 머리를 피아노 의자로 내리쳐 남편 A씨는 뇌진탕의 상해를 입기도 했다. 결국 남편 A씨는 아내로부터 맞고 산다는 사실이 회사에 알려지게 되면서 퇴사를 하게 되었고 더 이상 참지 못한 채 아내의 폭력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아내의 폭력으로 벌어진 이혼소송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문을 살펴보면 두 사람의 혼인관계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것으로 보이며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아내의 폭력은 이혼사유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출처] 가정법률 상담 법무법인 예화]
 두 번째의 예를 살펴보자. 결혼 5년차인 남편이다. 작년 여름부터 아내에게 시도 때도 없이 욕설을 듣고 있고 몇 달 전부터는 폭행도 당하고 있다. 아내가 욕설을 시작하게 된 사건이 하나있다. 아내와 사소한 일로 언쟁이 오갔는데 내가 계속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니까 그걸 믿지 않고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세살아이가 듣는 앞에서 저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내가 먼저 잠들면 발로 등을 차서 깨운다. 심할 때는 내 어머니와 아버지를 욕하고 한번은 술에 취해있을 때 내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는데 아내가 어머니의 어떤 말에 감정이 상해 “아들 잘못 키운 죄를 다 갚아라.” 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그 일로 저희 어머니는 몹시 충격을 받으시고 모욕감까지 들어서 아내를 안보고 계신다. 그래도 분을 삭이지  못한 아내가 소리를 지르고 여러 집기들을 집어던져서 파손시켰다. 아내는 그날 이후부터 툭하면 내 팔이나 배를 꼬집고 발로 차고 소리를 지른다. 아내는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하고 난리를 치며 그 화도 별거 아닌 것에서 폭발한다. 아내를 예전으로 돌려놓고자 기분 좋으라고 커피와 디저트 같은 거 테이크아웃으로 사서 집에 들고 오면 커피숍 왜 갔냐고 따지며 커피를 내가 잠자는 이부자리에 뿌리고 디저트는 뜯지도 않고 집밖으로 던져버린다. 어떻게 해야 아내의 화가 풀리고 예전처럼 살 수 있을지 고민된다. [출처] 가정법률 상담 법무법인 예화]

 양성평등이 이런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가족의 해체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대한 폭력을 자제하고 한 가정의 어머니의 역할로 되돌아와야 한다. 이 시대의 여성들은 남편이 아내의 머슴이나 하인으로 추락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가정의 평화를 원한다면 여성들은 목소리를 낮추어야하고 또한 줄여야 한다. 남편에게 위로와 용기를 북돋워주는 아내가 사랑을 받을 권리가 인정되는 것이다. 아내들은 남편들을 더 이상 비참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고성시사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고성 연화계곡 찾은 아이들, 무더위 식히는 물놀이 삼매경
2
통영해양경찰서장-어업인 소통간담회 개최
3
뜨거운 태양 아래 젊은 도전! 고성탈놀이에 물든 2019 고성오광대 여름 탈놀이 배움터
4
“고성지역의 인재를 한국의 인재로, 세계적인 인재로”
5
고성署, 마음 놓고 걸으세요!
6
한국농어촌공사 고성통영거제지사, 공직기강확립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실시
7
고성군, 친환경 농업 교육 실시
8
고성군, 고성군수배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 및 고성군수배 족구대회 개최
9
백두현 고성군수, 청년농업인 소통 간담회 개최
10
고성군나누美가족봉사단, 가정폭력 및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로 9(교사리 387-2)  |  대표전화 : 055-673-3115  |  등록번호 : 경남 다 01460  |  발행·편집인 : 김윤호
Copyright © 2014 고성시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sc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