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문화재지역 주민공감정책 사업
군민과 함께하는 2차 문화재 투어 실시

 
 고성군과 (사)소가야문화보존회에서 실시하는 문화재지역 주민공감정책 사업의 하나로 지난 4월 29일 1차 투어 행사에 이어 2차 투어 행사로 지난 14일(금) "소가야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고성박물관, 고성군 내산리 고분군, 호암사, 철산정사, 동외동 패총을 방문하여 가야시대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배움을 갖도록 하였으며 특히, 우리나라 문화를 더욱 더 알릴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도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가 인원은 40명으로 고성군 내 각종 자원봉사단체와 일반군민을 대상으로 실시 된 2차 투어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황선균 문화관광해설사의 알찬 해설이 곁들여 유익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고성군 동해면 장좌리에 위치한 호암사虎巖祠는 화산군 충장공 천만리花山君 忠壯公 千萬里 장군의 위패를 모시고 배향하는 사당이다. 천만리 장군은 명나라 출신이며 화산군 천만리 장군은 1543년에 태어나 1571년에 무과에 장원급제하여 이름을 떨친 분으로 조선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다급한 선조임금은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였고 화산군 천만리 장군은 황제의 명을 받고 조선에 넘어오게 되었다. 조선병량사 두 아들 상祥과 희禧도 함께 왔고화산군 천만리 장군은 이여송과 함께 여러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철기군 2만 명을 이끌고 곽산, 평양 등  여러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으며 화산군 천만리 장군은 명나라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조선에 영주를 희망하여 귀화하게 되었다. 화산군 천만리 장군은 우리나라 영양천씨의 시조이다.철산정사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창의하신 운포공 이달 장군의 사당으로 운포공 이달 장군 묘 석비에 새겨진 비문에는 공의 성姓은 이씨이고. 본관本貫은 함안이다. 어릴 때 퇴계선생의 문하에서 소학을 배우는 등 학문을 익히면서 무예도 수련하였고 임진왜란 때 부친상을 당했다. 왜적들이 부친의  묘를 파헤치자 필마로 단검을 가지고 곧바로 적진에 돌입 세 명의 왜적의 목을 베어 돌아와 그 목을 묘소 앞 나무에 매달았고 고유제를 지내고 묘소를 다른 곳으로 옮겼으며 공은 1618년 5월 14일에  별세하였다.사후에 자헌대부 병조판서에 증직 되었습니다.공의 묘소는 이곳 장자리에 있습니다. 이곳 철산정사는 남향으로 지어진 단촐한 3칸 기와집이며 돌담이 둘러진 정사 앞 마당 양  편에는 은행나무가 수문장같이 늠름하게 지켜 서 있다. 수령이 꽤 된 것 같다. 운포공 이달 장군의 구국 애민정신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다.그리고 내산리 고분군은 조선말기에는 300여 기의 고분들이 산재해 있었다고 하는데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고분들이 한 두 개씩 파헤쳐지고 유물들이 도굴 당하면서 대부분의 고분들이 사라졌고 현재는 60여기만 산재해 있다.고고학계에서는 가야시대 부족집단의 묘지로 추정하기도 한다고 한다.내산리 고분군의 크기와 형태, 그리고 발굴되는 부장품 유물을 보면, 그 당시 이곳 근방에 매우 세력이 강한 집단이 거주한 것은 틀림이 없다고 쉽게 단정할 수 있다.부장된 유물들은 대부분 도굴되었지만 그래도 역사적 가치가 높은 다수의 유물들이 발굴 수습되어 매우 다행스럽지 않을 수 없다.우리의 과제는 이곳 내산리 고분의 주인공들을 밝히는 것입니다.동외리 패총은 선사시대부터 오랜 세월 동안 이곳 주민들이 조개를 먹고 그 껍데기를 버린 곳입니다. 조개껍데기와 함께 생활쓰레기 등도 함께 버린 것이 쌓이고 쌓인 것이 패총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특히 청동판에 새를 새긴 새무늬청동기ㅡ鳥紋靑銅器ㅡ파편이 나와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새무늬청동기 파편은 고성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고, 청동합금 기술과 빼어난 조각예술을 무언으로 전하고 있다. 새무늬 청동기 파편의 출토지가 바로 이곳임이 자랑스럽다.
 고성박물관의 유물 전시 관람을 끝으로 우리 고장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알아보는 시간을 마무리했는데 함께한 분들의 큰 관심과 호응으로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

 아울러 지난 6월 13일(목) 고성교육지원청의 고성행복교육지구 행복마을학교 소가야 역사∙문화 탐방 고룡이 꿈키움 마을학교는 소가야 역사∙문화 탐방 두번째 나들이를 대흥초등학교 3~4학년 학생 26명과 함께 고성박물관과 고성읍성을 비롯한 객사마당, 우물, 골목투어 및 백세공원을 투어하는 ‘소가야의 어제와 오늘’ 그 변화를 체험하며 고성의 문화유산과 유물∙유적을 알아보고 우리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자긍심을 키우는 현장 탐방 시간을 가졌다. 소가야문화보존회에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지역의 문화유산과 역사 바로 알기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자랑스런 소가야의 후예인 것에 자긍심을 느끼도록 열심히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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