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올 여름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보하고 있다. 급속한 기후변화에 따라 재난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 매해 여름마다 반복되는 가뭄, 폭우, 폭염, 태풍 등 자연재해의 연속이다. 기후변화는 이제 변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먼저 찾아오는 불청객은 장마로 이어지는 호우 등 풍수해다. 조금 늦게 오는 태풍도 걱정거리다.
 보통 6월 말, 7월 초가 되면 장마가 시작된다. 이달 하순에 접어들어 많은 비가 내리고, 7~8월에는 대기불안정으로 강한 소나기성 강우가 내릴 때도 있겠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사고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재난은 언제든 가까이서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재해 발생에 대비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 악화와 엘니뇨현상으로 인하여 몇 년 사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달리 대형사고 소식이 많이 들려와 경각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농촌지역도 언제 부턴가 일반 주택보다 공동주택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 상당수다. 행정당국에서는 우기 전에 주변 시설물들이 안전한지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매년 저지대 아파트 주차장 침수, 정전 사고 등이 반복되고 있다.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건물 등에는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 예방조치는 필수다.
 관리 종사자들은 아파트 옥상 배수구와 단지 내 배수로 정비는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수시로 주변의 배수로,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체크해야 한다.
 단지 주변 축대나 옹벽 등의 점검과 정비도 필요하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누전차단기와 각종 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물론 공동주택 관리자뿐만 아니라 입주자들은 풍수해 발생 시의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침수로 인한 정전발생을 염두에 둔 응급복구, 대비훈련 등은 중요하다.
 사고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행동요령은 평소에 반복점검으로 숙지해야 한다.

 강풍 대비도 빼놓을 수 없다. 태풍과 같은 풍수해에 따른 자연재난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예방조치를 통해 피해를 줄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강한 바람에 의해 파손될 위험이 있는 게시물 등을 정비하고, 보수해야 한다. 단지 내 강풍에 날아갈 가능성이 있는 물건들은 필요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제거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 단지 곳곳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 해소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면 풍수해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 대비만이 최선이다. 재난·안전사고의 예방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의 가장 큰 부분은 시설관리다. ‘안전한 아파트’를 만드는 것은 절대과제다. 그렇기에 안전 점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는 세월호 사고,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러시아에서 오양호 침몰사고 등 안전에 대한 문제가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항으로 재난이나 안전사고는 발생한 후에 대응하는 것보다는, 사전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여기에다 화재나 폭설, 폭우, 저수지, 도로, 산사태 발생등과, 여름철폭염에 대한 안전망 구축은 더 말할 나위 없다.,
 안전 점검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시로,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안전한 여름나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인재로 인한 사고는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이번 여름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또 안전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