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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와 나라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현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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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7  10: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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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덕 현
고성읍 동외로
 당신은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그날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하나? 현충일날 국민들에게 조기를 강제로 달게 할 수는 없다. 그것은 국민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지 강요해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가 애국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4대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것은 빠짐없이 한다. 현충일에는 TV에서 방영하는 기념식을 보면서 정각 10시에 울리는 사이렌소리에 귀를 기울이고는 호국영령들에게 묵념을 한다. 그리고 가끔씩은 남산 충혼탑을 지날 때마다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적의 총탄 속으로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호국용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현충일에는 빠짐없이 조기를 게양하고 현충일 노래를 부른다.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임들은 불멸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아 그 충성 새로워라.” 요즘 이 노래를 아는 젊은이들이 몇이나 될까? 필자가 초등학생 때는 현충일이 되면 전교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교정이 쩡쩡 울리도록 이 노래를 엄숙하게 불렀다. 친구들과 함께 이 노래를 큰 소리로 부르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들을 생각하였고, 나도 자라서 청년이 되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용기 있는 군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애국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그 당시에는 어린 가슴에 애국하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의 젊은이들은 물질이기주의 우선 시대라서 애국이나 조국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데 더 중점을 둔다. 자신의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되돌아보면 애국을 좌우명으로 삼고 국가 우선주의에 빠져있던 독립 운동가들과 그의 후손은 가난에 찌들어 사회의 약자로 변하였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삼았던 자들은 부귀영화를 누리며 사회 권력층으로 살아남은 사실을 경험하고 똑똑히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현충일의 실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현충일은 즐거운 날이 아니고 가슴 아픈 날이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는 날이기도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당신은 조기부터 달기 바란다. 조기는 태극기의 깃 폭 만큼 태극기를 깃대 아래로 내려 달면 된다. 그리하여 마을마다 온 읍내가 조기의 깃발로 펄럭이도록 해야 한다. 그 깃발이 펄럭일 때 마다 호국영령들이 위로받으며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음을 알고 우리나라를 지켜줄 것이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현충일은 조국 광복과 국토방위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56년부터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추념식과 참배행사, 각종 추모기념식이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되며, 공공기관, 기업, 단체, 가정 등에서는 조기를 게양한다. 우리나라는 1948년 8월에 정부를 수립한 뒤, 2년도 못 되어 6· 25전쟁을 겪었다. 이 때 25만 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였다. 이에 정부는 1956년에 대통령령으로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하고, 추모 행사를 갖도록 하였다. 1953년 9월 29일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에는 6·25전쟁 중 순직한 국군장병들을 안치하기 위한 국군묘지의 설치가 확정되었다. 정부는 1955년 7월 15일 국군묘지 관리소를 발족하고, 이듬해 4월에는 <국군묘지설치법>을 제정해, 군 묘지의 운영과 관리를 제도화했다. 이 과정 중, 4월 19일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6월 6일을 '현충기념일'을 공포하게 되었다. 이날은 통상적으로 '현충일'로 불리다가 1975년 12월부터는 공식적으로 '현충일'로 개칭되었으며, 1982년부터는 대통령령, 공휴일로 정하게 되었다. 각종 추모 기념식과 함께 대통령 이하 정부요인들, 그리고 국민들이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한다. 이밖에 오전 10시 정각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전 국민은 1분간 경건히 묵념을 하며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국군장병 및 순국선열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서 호국영령[護國英靈] 이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명예로운 영혼을 말한다. 순국선열 [殉國先烈]이란?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죽은 윗대의 열사를 일컫는 말이다.

 현충일은 6.25 전쟁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병사들의 영령을 추모하는데서 부터 출발하게 되었다. 지금도 휴전선 비무장 지대에는 이름 없는 용사들의 뼈가 묻혀있다. 6·25전쟁 때 전투가 치열했던 철원 부근에는 숱하게 널려 있는 시체들과 적막에의 두려움과 전쟁의 비참함, 등이 있고, 조금만 삽질을 하면 여기저기서 뼈가 나오고 해골이 나온다. 그런가 하면 계곡이며 능선에는 군데군데 썩어빠진 탄띠 조각이며 녹 슬은 철모 돌무더기 등이 지금도 딩굴고 있다. 그렇다. 그것은 결코 절로 쌓인 돌이 아니라 뜨거운 전우애가 감싸준 무명용사의 유택이었음에 틀림없다. 어쩌면 그 카빈총의 주인공, 자랑스러운 육군 장병의 계급장이 번쩍이던 그 꿈 많던 젊은 군인의 마지막 증언장 이었음에 틀림없다. 짙푸른 6월의 산하에 비통이 흐르고 아직도 전장의 폐허 속에서 젊음을 불사른 한 많은 백골들이 긴 밤을 오열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사람들, 겉으로는 호국영령을 외쳐대면서도 속으로는 사리사욕에만 눈이 먼 사람, 아니 국립묘지의 묘비를 얼싸안고 통곡하는 혈육의 정을 모르는 비정한 사람들은 현충의 날 노래를 불러서는 아니 될 것이다. 애국이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다. 집집마다 태극기만이라도 제대로 달자. 태극기를 다는 날은 현재 대한민국 법에 3월 1일(삼일절), 6월 6일(현충일), 7월 17일(제헌절), 8월 15일(광복절), 10월 1일(국군의 날), 10월 3일(개천절), 10월 9일(한글날) 국기를 달도록 되어 있다. 그 외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정한 날에도 달도록 되어 있다. 경축일 또는 평일에는 깃봉과 깃 면의 사이를 떼지 아니하고 단다. 그러나 현충일과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태극기 하나가 들어갈 공간만큼을 내려 다는 조기(弔旗)를 달도록 되어있다. 과거에는 제헌절, 국군의 날 등 쉬지 않는 국경일에만 게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사람들이 국가주의 및 공동체 주의적 사고에 대해서 회의하는 분위기가 생기자 다는 것 자체가 드물어졌다. 그리고 태극기를 정치적 집회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단체들이 많아졌는데 그것은 태극기에 대한 모독이다. 그것으로 인하여 태극기에 대한 존경심을 없애는 요인이 되고 있다.

 태극기를 정치단체의 조형물 정도로 이용하는 사이비정치꾼 하수인들은 태극기에 대한 존엄성을 되돌아봐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이다. 태극기가 우리나라의 상징물이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았으면 한다. 태극기를 함부로 다루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면 태극기의 가치는 땅에 떨어져서 태극기에 대한 혐오감마저 느낄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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