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농요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다”

 
 
 국가무형문화재 고성농요 후원회(회장 황대열)는 지난 12월 27일 고성읍 대웅예식장에서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 고성농요의 숙원이었던 후원회 결성 창립총회 및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초대 후원회장으로 추대된 황대열 회장은 취임사에서 세 가지를 강조했다.
 “오늘의 행사를 통하여 고성농요가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수관이 협소하고 군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고성읍에  새로운 전수관 건립을 위해 이 자리에 계시는 여러분과 고성군이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했다”
 또한, “전국 향토민요 경창대회가 1981년부터 2001년까지 21회나 개최해오던 전통있는 축제가 없어진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2017년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한 세계 민속음악 경연대회에서 6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고성농요가 당당히 1위를 수상하여  고성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를 이루었다.
 이렇듯 고성농요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있는데도 그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필요하다. 아시아 농업국과 연계하여 추진하면 그 절차가 용이하며, 규모가 국제화 될 것이고 국제 농요회관은 고성군에 설립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실현 가능한 사업들이 성사되면 전국 향토민요 경창대회는 물론, 국제 민속음악 축제의 개최도 가능하다고 본다“ 며 군민여러분과 관계 기관이 힘을 모아 발전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부탁했다.

 이에 고성농요보존회 회장(정혁상)은 자축사를 통해 “후원회의 창립으로 수례의 양 바퀴가 질주하듯 무한한 발전을 기대하며, 농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민속음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축사를 한 도충홍 문화원장은 “고성농요가 그간 변방에 있어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오늘을 계기로 고성농요보존회와 후원회가 역량을 결집시켜 나간다면 큰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고성문화원도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후원회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금번 후원회 창립총회 및 회장취임식은 그간 고성농요가 군민들과의 거리가 다소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군민들로부터 관심과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평가되어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또한, 이번 창립총회를 개최한 다음 날인 12. 28일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전국 무형문화재 활동 단체평가에서 공개행사 점수, 전수교육, 대외 전승활동, 단체 운영의 적정성 등의 점수를 높이 평가 받아 우수단체(B)로 선정되어 장려금도 지급받게 되어 경사가 겹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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