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당산단 6만6000㎡부지에 항공기 날개, 동체 조립체 생산

 
 고성군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부품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고성군은 2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고성 이당일반산업단지에 KAI 항공기 부품 생산(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 백두현 군수, 김조원 KAI 대표이사, 박용삼 군의회 의장, 담당공무원, KAI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고성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KAI에게 고성읍 교사리 이당일반산업단지 내 면적 6만6000㎡의 공장부지를 관련법에 따라 제공하고 입주업체 근로자가 이용하는 주차장 및 근로자 식당 등 공용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KAI는 공장 건립을 위한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공장 근로자는 KAI의 협력업체가 채용하고 고성군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또한 근로자가 고성 내 거주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입주 협력업체의 식당운영 시 고성 농수축산물을 적극 사용하며 지역과 상생 발전해나가기로 약속했다.

 KAI는 내년 8월 착공에 들어가 인프라시설 및 장비구축 공정을 거쳐 2020년 7월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2020년 말부터 항공기 날개 및 동체 조립체 시험 생산·조립에 들어가고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1년 이후에는 35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연간 평균 매출액은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지자체의 생산 인프라 구축 지원과 기업의 기술·교육·수주 지원으로 이뤄지는 KAI 고성공장 건립을 통해 항공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제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두현 군수는 “인근 사천·진주와의 협력을 통해 각 지역 간 합리적·효율적 기능배분과 역할분담으로 서부경남이 유·무인기를 아우르는 항공산업벨트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조원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항공산업의 성장으로 지자체와 기업이 동반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인기산업을 중심으로 한 항공산업은 민선 7기 고성군의 신성장동력산업이다.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무인기 통합시험·훈련기반 구축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370억, 지방비 200억, 민자(LH) 440억을 확보해 항공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