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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내 마음을 친절하고 솔직하며 가장 알기 쉽게 표현하는 호소(號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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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7  1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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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덕 현
고성읍 동외로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평생 동물과 같은 삶을 이어왔다면 인간으로서 그 삶이 아깝지 않은가!” 음식만 배불리 먹고 똥만 산더미처럼 싼다고 사람은 아닌 것이다. 일생동안 사람의 말과 행동이 입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면 일반 동물의 삶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이나 그 마음속의 생각이 동물과 달라야 하며 과도한 시기심과 과도한 위선과 과도한 분별과 과도한 이기심이 사라진 상태여야 한다. 그러므로 겉모습에 따라 사람의 심성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인간관계에서 말과 행동을 통해서 인간의 심성을 판별할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데, 말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살벌해지는 것도 말의 작용이 대부분이며 사람은 사람 같은 사람과 함께 해야 갈등으로 인한 고통이 적어지고 인생이 여유롭다. 상황에 따른 알맞지 못한 말이거나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은 그 말이 아무리 진리의 말일지라도 자동차나 공장에서 들리는 소음과 다를 바 없다.
 그러므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말을 듣는 상대방에게 먼저 상황을 이해시켜야 하며 상대방의 수준에 알맞은 말을 골라서 해야 한다. 말을 큰소리로 많이 한다고 의사전달이 잘 되는 것이 아니며 전하고자 하는 핵심적 내용을 알기 쉽고 간편하게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구나 그런 말이 길어지면 말하는 사람에 대한 짜증과 혐오감까지 느껴지며 때로는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이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말은 허공 속에서 맴돌다 자취 없이 사라질 뿐이다. 그래서 사람은 말하기 전에 상대방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말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많이 배울수록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이 탁월하며 그런 보편적 능력을 기르기 위해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하고 자식들을 공부시키는 것이다.
 그러하니 대중을 상대로 강의를 하는 강사들은 더욱 필자의 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무지한자들에게 진리의 말을 사용하거나 지식인 앞에서 저속한 말을 사용하면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옛날 말에 무식한 귀신은 경문(귀신을 쫓아내려는 주문소리)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니 귀신 중에서 가장 무서운 귀신이라고 했다. 그러니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알아듣지 못하는 말은 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오해 받기 쉬우며 자칫 잘못하면 원망과 미움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 상대방의 수준에 알맞은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게 돌이켜 볼 일이다. 목소리가 우렁차고 호소력이 있다고 상대방이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말은 상대방의 가슴으로 스며들어서 오랫동안 간직되는 말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말의 이해력보다는 말의 진실성이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시대가 되었다. 아름다움과 친절로 포장된 위선적인 말이 사회 곳곳에 넘쳐났기 때문이다. 듣는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말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말일지라도 그것이 거짓이라면 말하는 사람 자체가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말하는 방법이 규격화된 시대에 우리는 어떤 말을 해야 상대방에 대한 가치적 홍보성이 강한지 부터 생각해보기로 하자. 사람은 스스로의 상품적 가치를 높이어 줄때에 대중으로부터 더욱 가까워지기 때문이며 인간관계가 쉽게 성립된다. 아무런 투자 없이 스스로의 상품적 가치를 높이는 일은 그 사람의 말과 표정과 행동에 달려있다. 더구나 이런 조건 위에 진정성까지 더해진다면 많은 대중으로부터 좋은 상품이라고 인정받을 것이며 비싼 값으로 판매되어 인간관계에 크나큰 보탬이 될 것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지만 그 사람이 유익하고 좋은 사람인지 혹은 해로우며 나쁜 사람인지 품성을 도저히 짐작할 수 없다. 다만 그 사람의 말이나 옷차림이나 얼굴표정이나 행동모습을 보고 짐작할 뿐이다. 인간관계란 마치 실체를 알 수 없는 유령과 하루 종일 대화를 나누는 꼴이다. 사람의 말이나 얼굴표정이나 행동은 수시로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더더구나 알 수 없다. 하나의 인간을 고정된 실체로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편견에 사로잡혀 때로는 실망과 좌절을 경험할 수도 있다. 다만 입으로 부터 나오는 말이 그 사람에 대한 광고요. 얼굴표정이 그 사람의 인격을 포장한 포장지며 행동이 품성이라고 짐작할 뿐이다. 당신의 실체는 어디론지 간곳이 없고 잘 포장된 일종의 상품만 현실적으로 존재할 뿐이다. 품질 좋은 상품은 누구나 선호하지만 그럴지 못한 상품은 폐기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말이 상품에 대한 광고요. 얼굴표정이 그럴듯하게 포장된 포장이며 그 사람의 행동이 상품이다. 당신은 잘 포장된 상품이며 품질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광고와 포장을 잘해서 시장에 내 놓아야 상품으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시대이다. 그럼 광고성 말과 아름다운 포장과 그것으로 인한 우수한 품질보장을 위한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자. 세상은 하나의 거울과 같이 우리들이 웃으면 세상도 웃고, 우리들이 찡그리면 세상도 찡그린다. 붉은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다 붉게 보이며 푸른 안경을 통해서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푸르게 보이고 연기 낀 것으로 보면 모든 것이 흐리고 뿌옇게 보인다. 세상에는 밝고 솔직한 웃음과 부드러운 음성, 그리고 그 사람의 존재가 친밀감을 보여서 온 실내를 명랑하고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아름다운 웃음, 친절한 말, 즐거운 표정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여야 한다. 모든 말에 여백을 두고 행동해야 하며 화나는 일이 있어도 그 감정을 다 쏟아 놓으면 안 된다. 비록 옳고 바른 말이라도 80 퍼센트 정도만 말하고 여운을 남기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우리 신체의 모든 부분은 다 소중하지만 입이 하는 역할은 참으로 다양하다. 거짓말, 두 가지 말, 악한 말, 아첨하는 말 등의 어지러운 말이 다 입을 통해서 세상에 나와 서로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든다. 거친 말 분노의 말은 결국 자신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한다. 말이 남긴 악한 기운은 상대방에게 부딪친 다음에는 방향을 바꾸어 원래의 곳으로 되돌아온다. 진실한 말, 참된 말, 있는 그대로의 말, 허황되지 않은 말, 다르지 않은 말을 하는 것으로 자신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며, 남을 해치는 말이나 분노의 말은 삼가 해야 한다. 어느 위치에 서 있던 오고 가는 우리의 언어 속에서는 평화로운 기운이 감돌도록 해야 하고 자신이 쏟아 놓은 말은 한 치의 거짓이나 왜곡됨이 없음을 확신해야 한다. 옛날 말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는 격언이 있다. 우리가 함께 하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이다. 내가 하는 말 한마디에 상대방이 웃을 수 있고 희망을 줄 수도 있으며 내가 하는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이 슬퍼하거나 울 수도 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이 하는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지고 세상 모든 것이 다 가진 것처럼 되기도 하다가 그러하지 않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착각을 한다.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 하는 것은 오로지 폭력뿐이라 믿는다. 그러나 꼭 폭력을 남용하여야지만 사람이 다치고 죽는 것은 아니다. 말로서도 충분히 사람이 다치거나 죽을 수 있다. 내가 하는 말 한마디는 다시 주워 닮을 수 없다. 만약, 내가 한 말 한마디를 주워 담을 수 있다면 내 말에 상처 받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상대의 닫힌 마음을 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존경과 감사를 표시하고, 서로가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부드러운 말이어야 한다. 이 세상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매일 말을 하며, 자신들이 한 말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나 역시 상대방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 날들을 수없이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말 한마디가 상처를 입히고 충격을 주며, 또한 상처를 치유하고 영혼까지 움직일 수 있는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듣는 칭찬 한마디, 부드럽고 따뜻한 한마디로 큰 위안을 삼고 힘을 받는 우리들은 정작 타인에게는 그러지 못하고 살아가는 때가 많다. 인간의 삶의 굴레에서 감정의 전달 수단인 말이, 마음이 따스한 사람에게는 생의 아름다움 말들로 그 진가를 발휘 할 수 있지만, 부정적인 사람에게는 욕된 말들임을 알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더 좋은 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움 말, 보다 순수한 말, 마음을 울리는 친절한 말, 모든 사람들의 삶이 보다 더 풍요로워 질 수 있는 말, 등을 찾아야 한다. 어떤 말은 영혼을 관통하기도 하고, 어떤 말들은 내 영혼 속으로 들어와 큰 상처를 입히고, 종종 치유하는데 오랜 시간 아니 평생의 시간이 걸리는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그리고 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 가지가 있는데 당신이 한말의 내용보다는 당신이 말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며 당신이 사용하는 단어보다는 그 말을 전달하는 말의 억양도 더더욱 중요하다. 대화를 하다보면 사람의 기분에 따라 좋은 말과 나쁜 말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내가 내뱉는 말은 언젠가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온다. 나 자신이 소중하듯 가족, 친구, 이웃 등 나와 연결된 사람들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그들에게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숨 가쁜 일상을 살아가며, 오로지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친구를, 가족을, 동료의 안색과 마음을 살피던 위로의 손길로 내 마음을 다독이고, 그들에게 건네던 따뜻한 눈길을 나에게 사려 깊게 보내는 때가,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마워”,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처럼 내 주위 사람들에게는 숱하게 해 주었던 말이지만, 정작 나에게는 한 번도 하지 못했던 말들이다. 남들 신경 쓰느라, 주변 눈치 보느라 유독 인색하기만 했던 나에게 적어도 오늘만큼은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의 말을 건네 보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화 하고 싶은 사람, 말이 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을 하면 화를 내고 불편하게 하는 사람은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여러 가지 생각을 보이지 않은 마음속에 깊이 묻어놓고 살고 있다. 그러나 상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쏟아내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한 점 불티는 산을 태우고, 한 마디 말은 평생 쌓은 공덕을 태운다.'고 한다. 기왕이면 상대가 상처받는 말보다는, 슬픈 사람은 위로받고 기쁜 사람은 더 기뻐할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입에서 지옥이 나온다. 쏜 화살은 주워 올 수 있어도 한 번 뱉은 말은 주워 담지 못한다.' 라는 말이 있다. 특히 화가 치밀어 오를 때에는 말하기 전에 3초만 기다리자. 그 3초 사이에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고운 말보다는 상대를 미움과, 원망과, 그러한 말들로 보이지 않은 마음을 할켜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아프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으니 그것은 이런 말들의 잔치가 광고화 되고 과도하게 포장 되었다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인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말과 얼굴표정이 진정성에서 우러나왔는지부터 먼저 파악하고 접근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어찌되었던 사람들은 부드럽고 친절한 말과 따뜻한 얼굴표정을 좋아한다는 것은 사실이며 그것은 훌륭한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친절하거나 아름다운 말은 한번 쯤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달콤한 사탕도 자주 먹으면 몸에 해로울 때가 있으니-----.적어도 사람이라면, 부부간에도, 부모와 자식 간에도, 가까운 이웃이나 친지사이라도 우리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신뢰하며 존중하는 말을 해야 하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람의 구실이다. 그러나 결코 이런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려고 힘써야 한다. 정리해서 요약해보면 사람들은 자기를 칭찬하거나 자기를 좋아하고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말에만 최선을 다해 귀를 기울이며 어리석을 정도로 호감을 가진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말의 목적은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가장 친절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데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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