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능시험이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190개 시험장서 실시해 큰 탈 없이 종료됐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천397명 늘어난 59만4924명이 응시했다.
 고성군은 경상남도 90지구 제10시험장인 철성고등학교 215명, 제11시험장인 고성중앙고등학교 250명 등 총 465명으로 지난해  431명보다 다소 는 셈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수능은 지난해 수준이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평이다.
 어쨌든 이번 수능을 준비 하느라 힘들었던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함께 격려를 보낸다.
 그래도 이번 수능은 비교적 좋은 날씨에 치러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자라는 청소년들을 옥죄는 최상의 도구쯤으로 악평 받는 우리 입시제도하에서 수험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꿈을 펼치기 위해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데 최선을 다했다는데 공감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능에서 문제 몇 개 더 틀렸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다. 수능은 하나의 단계에 불과할 뿐 미래에 자신의 꿈을 펼치는 데 결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

 무엇이든 성적으로 가르는 사회문화가 오히려 바른 꿈을 좌절시키는 수험생들에게는 악재가 되는 사회라고 보는 것이 맞다.
 물론 내달 5일 받게 될 성적표의 수능 점수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이 점수는 지원하는 대학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각 대학별로 지원자의 수능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2019정시는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이 줄어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긴 하다. 정시 모집은 수능 전형이라고 말하듯이 수능시험 성적이 절대적이다.
 일반 전형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보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126개 대학이 수능시험 100%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4년제 전체 모집정원 34만7146명의 23.79%에 해당하는 8만2590명을 선발한다. 2018정시에서 9만564명(26.3%)을 선발했던 것보다 7974명이 줄었다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희망대학 수능 반영방법에 대해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정시 모집에 선발하는 모집 인원을 모집 군별로 보면, ‘가’군 모집에서는 서강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 134개 대학에서 3만743명을 선발하고, ‘나’군 모집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130개 대학에서 3만882명을 선발하며, ‘다’군 모집에서는 건국대 중앙대 홍익대 등 118개 대학에서 2만965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이들 대학 가운데 동국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 139개 대학은 모집 계열 또는 모집단위에 따라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대학마다 신입생 선발에서 필요로 하는 영역과 수능 점수의 가중치를 다르게 두고 있다.
 즉 자신이 포기한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찾고, 그 대학에서 나머지 영역의 수능 점수를 어느 정도의 가치로 평가하는지를 파악하면 합격의 유불리를 따져 볼 수 있다.
 문제는 수능 한 개 영역을 망쳤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해당 영역의 반영 비율이 낮거나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찾아보는 것이 좋은 대안일 수 있다. 더구나 잘한 영역이 망친 영역을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준비로 오랜 스트레스와 압박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달려 온 수험생들의 노고에 거듭 찬사를 보낸다. 아울러 수험생들을 뒷바라지한 학부모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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