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지역민 “공모 통해 선출돼야 한다”

 
 고성군체육회 사무국장 선임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고성군체육회 사무국장은 공석인 상태로. 정부오 사무국장이 지난달 27일부로 사표가 수리된 상태다. 이 또한 무언의 압력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체육회 사무국장 선임은 행정 수장이 바뀔 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사안으로 체육인간의 반목과 갈등으로 이어질까 우려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체육회 사무국장 선임을 앞두고 불거지고 있는 것은 앞서 물망에 올라 거론되던 인물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돌연 제삼의 인물이 등장하게 된데 대해 따른 것이다.
 앞서 행정이 밝힌 사무국장 인선에 대한 공모를 통해 선출한다는 내용은 아예  묵살된 것이다. 게다가 이런 사실을 직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체육회 사무국장 인선에 대해 이렇다 할 궁색한 변명 한마디 없이 감행하는 의도가 심히 궁금하다는 게 대다수의 목소리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실제 체육회 사무국장 선임은 보은 인사나 다름없다는 데 의견을 달리 할 수 없게 됐다.
 물론 체육회 사무국장은 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이러한 절차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해 체육회 회장인 군수가 선임내정중인 사람을 천거해 이사회에 국장 선임을 인준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런 실정이지만 실제 이사회에서 행정의 입장이 부당하다는 사항은 한 번도 거론된바 없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매번 이런 식이다 보니 자천타천으로 사무국장 물망에 오른 인물들은 자연스레 선거 때만 되면 줄대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볼썽사나운 형국이 연출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매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체육회 사무국장이 누가 인선되느냐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문제는 선거가 치르진 지 얼마 되질 않아 민심이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이번 사안은 자칫 체육인간의 불화는 물론 민민간에 갈등으로 이어질까 염려스럽다는 것이다.
 어쨌든 체육인들의 생각은 단호하다. 현 군수인 백두현 군수가 고성군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사안을 두고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체육회 사무국장 선임에 대해서는 역대 수장과 마찬가지로 관행대로의 폐습은 여전히 세습되고 있다는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체육회 사무국장이란 해당지자체 체육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거나 여러 종목의 선수들과도 리더십으로 체육발전에 팩임과 의무를 다할 인물로 선택되어져한다는 것이다. 물론 내정자가 능력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라 여러 체육인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그런 인물로 선택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체육인들은 사무국장 인선을 앞두고 모든 것은 체육인들에게 맡겨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어떤 사안으로 치닫는지 심각한 사항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에 대해 원로체육인 A씨는 “지금까지 체육회 사무국장 인선을 두고 좋지 않은 설이 나돌아 체육인간의 반목과 갈등이 야기되어 온 것만은 사실 이었다”면서 “물론 새 술은 새 포대에 담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신임 군수의 입장에서 관행을 없애자는 취지와는 뭔가 격이 맞질 않는다”고 힐책했다,
 또 체육인 B씨는 “매번 이런 식의 인사가 이루어져 군수가 바뀔 때 마다 사무국장도 바뀌어야 한다는 논리는 부당하다“면서”이번체육회 사무국장 선임은 반드시 공모를 통해 인사를 해야 옳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체육인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의견도 일치되고 있는 가운데 분명한 사실은 체육회 사무국장 선임은 행정에서 관여 하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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