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상 수상 후보자 추천 공모가 마감됐다. 군민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문화창달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한 부문별 인재를 발굴해 이를 격려하고 개인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도약과 희망찬 고성’을 건설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함이다.
 7월12일부터 8월16일까지 고성군에 거주하는 군민으로서 지역사회발전·농림수산진흥·문화예술체육·애향분야 등을 비롯한 그 밖의 모든 분야에 걸쳐 남다른 공적이나 고성군에 연고가 있는 관외 거주자 중 이에 버금가는 현저한 공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군민상 공모에는 3명의 후보자가 신청 했다고 하니 다행스럽기 그지없다. 후보자들은 조만간 심의 위원회를 거쳐 후보자를 결정해 오는 ‘군민의 날’에 수상한다.
 물론 이중에는 안타깝지만 후보자 선정에 탈락 할 수도 있다. 부문별 후보자가 많을 경우는 부득이한 조치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군민상 수상자 선정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요 몇 년간 후보자가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명실 공히 고성군은 “예로부터 충절의 고장이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는 고성군에 우국지사를 비롯한 학문과 덕망을 고루 갖추신 분들이 많이 계셨음이다.

 그런데 군민상 시상을 두고 주민간의 갈등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 지금까지 수상자를 두고 갖가지 많은 루머가 쏟아졌다. 실제 “자격이 있나 없나” , “누가...어떻 다더라” 등등 온갖 말로 뒤덮여 혼탁해지는 사항도 발생했다. 어떤 이들은 차라리 군민상을 없애자는 말도 서슴없이 흘러나왔다. 민민간에 반목과 갈등으로 이어짐의 우려에서다.
 그렇지만 후보자들 모두는 우리고장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은 분명하지 않은가 이들 모두에게 세심한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수상자에게는 칭찬과 축하를 탈락자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할 수 있는 미덕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연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 근래 단 한명도 군민상 후보자를 추천 받지 못했다.
 군민상 수상으로 민민간에 불협화음으로 이어진다면 오히려 아니 줌만 못해서 하는 말이다. 이러한 것을 막기 위해서인지 수명의 수상자를 천거해 표창 하고 있다는 지자체도 있다. 어찌 보면 군민상의 위상을 저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 할 수도 있지만 군민 간에 서로 화합되고 단결로 거듭날 수 있다면 천번만번 잘한 일 같다.

 중요한 것은 후보자 심의위원회가 전문가들로 구성된다고는 하지만 큰 의미가 없다. 애초에 각 단체별로 심의해 추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심의한다는 자체가 어찌 보면 무리수다. 추천단체들의 의사를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사회적 물의나 도덕적 검증 등은 반드시 거쳐야할 필요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상 수상자는 지역민들이 서로 화합과 단결로 어우러져 갈수 있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군민상 수상자는 공인으로서 행동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해 군민들로부터 존경 받을 수 있는 인물 이어야 함은 더 말할 나위 없음이다.
 우리고장의 얼굴로서 명예를 더없이 중요시 하는 고성군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선정되길 학수고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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