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마지막 발표공연만 남겨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사)고성오광대보존회(대표 : 이윤석)가 준비한 고성오광대여름탈놀이배움터가 2018년 7월 2일부터 8월 18일까지 7주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마지막 발표공연만 남기고 있다.

 고성오광대보존회의 탈놀이배움터는 50년의 긴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무형문화재 전수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4만여 명이 고성오광대탈놀이를 배워갔다. 올 여름에도 500여명의 대학생, 청소년, 일반인이 참여하여 고성의 신명을 느꼈다.

 특히 탈놀이배움터에서 배운 기·예능을 바탕으로 지난 8월 15일 전주에서 열린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 출전한 경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들과 중앙대학교 마당극동아리인 한백사위 학생들은 각각 대상과 동상을 수상하였다. 이것은 고성오광대탈놀이배움터가 긴 세월동안 형식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강사들의 기능계발과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통해 고성오광대탈놀이의 예술성을 잘 전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8월 12일부터 시작한 마지막 7기에는 서울 국립극단의 배우들과 일본 건국학교의 재일교포 중·고등학생들을 포함한 50여명이 전수를 받고 있으며 오는 18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발표공연을 한다. 이 발표공연은 지역의 주민들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고성오광대보존회는 여름탈놀이배움터를 마치자 마자 8월 21일 중국 쓰촨성 청두(四川省 成都)의 천극원 특별공연에 초청되어 5박 6일간 고성오광대의 신명을 널리 알리고 25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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