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고성군의회 업무가 시작됐다. 우선 집행부 구성은 자유한국당이 수적의 우세 때문인지는 몰라도 재선 의원 중 박용삼 의원이 의장에, 최상림 의원이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이밖에 초선의원이지만 2명의 한국당 소속의원이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장을 꿰찼다. 무소속의원에게도 1석이 배려돼 운영위원장 자리를 내줬다.
 다만 여성의원들의 배려가 보이질 않아 이번 상임위 구성이 썩 잘됐다고는 보이질 않는다.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는 제외하고 후반기에는 그런 배려가 따를지 기대해 본다. 혹여 묵시적인 약속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두고 볼 일이다. 언젠가 무소속 의원들이 배제당하는 모습이 생각나서 하는 말이다. 다들 고성군민을 위한 봉사자를 자처해 나선 분들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제8대 고성군의회 의장의 취임사를 살펴보니 가장 반기는 말은 항상 군민이 주인이라는 문구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말기를 당부한다.
 특히 고성군 발전에 초심을 잃지 않고 맡은바 역할에 매진하겠다는 말을 들으니 다소 마음이 놓인다.
 안타깝다면 현재 군수가 민주당 소속이고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과반을 차지해 향후 군정업무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된다.
 지금껏 고성군 행정은 의회와의 긴밀한 협조아래 순탄하게 흘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의회의 역할은 독선으로 갈수 있는 행정의 견제다.
 하지만 무조건식의 반대는 곤란하다. 고성군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의 사업은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 함은 당연 한다. 당리당략에 억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군수는 초임이지만 의원들은 4선 의원 1명에다 재선의원이 3명이나 된다. 고성군 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서로 ‘짜고 고스톱 치는 경우’는 기우에 지나지 않길 바란다. 
 재선의원들은 초선의원들을 잘 지도하고 계몽하여 고성군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
 고성군수가 비록 여당 출신이긴 하지만 군 의회와의 상생 없이는 더 이상 고성군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고성군수 또한 모든 걸 내려놓고 소통과 화합만이 지역발전을 꾀함을 명심해야한다. 
 그 어느 때보다 팍팍하고 힘든 서민들의 삶을 헤아려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고성군의회 상을 정립해 주길 당부한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