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선거, 네거티브전으로 아쉬움 드러내고 고소고발 난무해 후유증 우려
역대 유례없는 보수텃밭... 진보측 후보 골고루 당선돼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 민주당 이옥철 / 경남도의원 제2선거구 한국당 황보길 당선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후 7시경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지방선거는 전국곳곳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에서도 73.2%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은 여지없이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백두현 후보가 18,518표(56.3%)를 차지해 14,373표(43.7%)를 차지한 자유한국당 김홍식 후보를 4,145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전국적인 현상으로 선거초반부터 더불어 민주당의 파란이 예고되면서 백두현 후보의 군수 당선에 이어 경남도의원 1선거구의 이옥철 후보, 군의원 가선거구의 하창현 후보가 내리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역대보수의 텃밭으로 불린 고성에서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고성군수 당선을 내어 준데 대해 다들 의아해 하고 있다. 지역민들도 막상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자 믿기지 않는 눈치다.

 한 지역민은 “모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당선자의 역할은 무엇보다 흐트러진 민심수습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고성군수선거전에 진보 측의 후보자가 당선된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백두현 당선자 또한 두 번의 도전에 실패하고 세 번째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에 북미정상회담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인센티브로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이번 군수전이 양자구도의 선거전으로 펼쳐지면서 치열한 접전을 넘어서 네가티브전을 방불케 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역민들은 양 측 후보 간에 고소·고발이 난무해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는 눈치다.

 백두현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총해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및 고성역사 유치, 무인 항공기 종합타운 구축 등 국가 정책사업을 반드시 유치해 완전히 새로운 고성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청와대에서 경험한 국정과 쌓은 역량을 오로지 고성을 위해 쏟겠다며 좋은 일자리가 있는 고성, 아이 키우기 좋은 고성, 어르신이 존중 받는 고성, 사람이 살고 싶어 스스로 찾아오는 고성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옥철 후보 △제2선거구는 자유한국당 황보길(55)후보가 당선됐다. 이어 기초의원에는 ▲가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하창현(50) △자유한국당 이용재(57)△무소속 이쌍자(50) ▲나선거구 △자유한국당 정영환(53) △무소속 최을석(63) ▲다선거구 △자유한국당 최상림(57)△무소속 배상길(51) ▲라선거구 자유한국당 △박용삼(57)△천재기(57)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1석씩을 차지해 민주당은 김원순씨가 한국당은 김향숙씨가 비례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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