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예술원 워크샵”으로 고성농요를 심고 오다

 
 국가 무형문화재 제84-1호(회장 정혁상) “고성농요보존회”에서는 지난 5월 3일부터 5월10일까지 인도네시아 “세마랑 시”및 “발리 시”에서 초청한 공연 및 워크샵에서 15명이 참가하여 대한민국의 민속문화를 전파하고 돌아 왔다.
 이번 해외공연은 고성군(군수 권한대행 이향래)의 지원으로 이루어 졌는데, 5월4일 “세마랑 시 문화원”에서는 인도네시아 및 타이완 학생들과 워크샵을 통해 고성농요를 알렸고, 저녁에는 문화원 광장에서 많은 시민과 문화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동남아 국가의 대부분 농사 문화를 갖고 있으나, 서양 문화에 밀려 청바지에 외국 음악으로 둔갑된 잘못된 현실을 바로 보라고 학생들에게 강변했다. 젊은이들이 자기 문화를 모르는 것은 정체성을 잃은 것과 같으며, 자긍심 또한 없는 빈껍데기 문화에 물들려 지고 있으며, 이는 자신의 주체성마저 없는 것과 같다, 한국의 k팝이 열풍을 일으키는 것 또한 민족문화가 그 뿌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심어 주었다. 5월5일“제2회 세마랑 국제민속예술축제”의 야간 퍼레이드에서는 수만의 인파가 몰려 “코리아” 와“대한민국”을 다함께 외치며 행진했고, 젊은이들의 대다수는 우리말 몇 마디씩은 다할 줄 알고 있어, 더욱 친근감 느꼈다, 대한민국은  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자 했으며 이를 마다하지 않았다.
 
 “발리 예술원” 원장과 간담회 및 워크샵을 통하여 민속문화를 전공한 학생들과 시연을 통해 농요를 알렸는데, 농촌에서 유학 온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왜? 한국은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은 힘듦을 두레문화를 통해 이겨내고 있다”고 답변했고, 문화의 차이를 실감하기도 했다.
 “세마랑” 시장과 문화 관계자 및 “발리 예술원 원장”과의 간담회에서는 향후 고성군과 "MOU"체결 한 후 자매도시로 발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교환하고 고성농요는 성공적인 해외 공연을 마무리 하고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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