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전 독립만세운동 함성을 떠올리며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

 
 고성군은 제99주년 3.1절을 맞아 14일, 회화면 소재 배둔소공원에서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 백일장’을 개최했다.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위원장 최근호)에서 주최·주관하고 한국문인협회 고성군지부(지부장 제민숙)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우리 지역 독립운동사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관내 초·중·고등학생 160여 명이 백일장에 참가해 99년 전 독립만세운동의 함성을 떠올리며 나라사랑과 3·1절 등을 주제로 한 글쓰기에 몰두했다.
 심사는 고성문인협회에서 맡아 초등학교(저·고학년),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장원4명, 차상8명, 차하16명, 참방52명, 총 80명을 선발한다.

 수상자는 오는 19일 고성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장원(고성군수상) 수상자는 19일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에서 표창장을 수여하며 차상·차하·참방 수상자는 각 학교에서 자체 전수할 계획이다.
 
 최근호 위원장은 “배둔장터는 99년 전 일본 군경의 총칼에 맞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역사적인 현장으로 선열들의 희생과 항일운동을 느낄 수 있는 나라사랑 교육의 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라나는 우리 후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고성군자원봉사센터는 배둔소공원에서 ‘나라사랑 MVP’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 학생들은 체험부스에서 직접 태극기 바람개비를 만들면서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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