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1900년대초 문장력과 서예가 뛰어난 명필가 묵희(墨熙, 1875~1942)선생을 2018년 2월의 고성인물로 선정했다.
 묵희(墨熙, 1875~1942)선생은 고성군 동해면 장기리 군진마을에서 태어나 일명 묵근자(墨根子), 구절산인(九節山人)으로 불리기도 했다.
 선생은 1900년대 초반부터 1930년대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전해지나 현재 남아있는 작품은 구만면 이회서당에 보관중인 ▲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 초서체 10폭 병풍 ▲육경일금(六經一琴) 편액작품 ▲1937년 4월 25일자 매일신보의 제자(題字) 광풍제월(光風霽月) 등 3점이다. 

 현재 이회서당에 보관중인 선생의 대표작인 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 초서체 친필 10폭 병풍 작품은 신암 허격 선생의 부친인 성재 허홍 선생과 묵희 선생이 젊은시절 교류하며 성재 선생의 자택을 방문해 쓴 작품으로 전해진다.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3년간의 옥고를 치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나 그에 대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선생은 1942년 작고했으며 최근 친필 서예작품이 양호한 상태로 보관중인 사실이 공개된 이후 선생의 작품에 대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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