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고성군행정업무 전반에 걸친 ‘2017고성군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계기로 각종 민원 사항 등은 물론 고성군 행정의 문제점은 물론 여러 가지 대안 등도 함께 도출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행정사무감사는 군정 운영 및 사업실태 등을 정확히 파악해 내년 예산편성 등에 활용하게 되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이번 행감은 군수의 궐위로 인한 행정의 공백과 더불어 여러 가지 사업과 예산 누수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감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한해를 마감하기보다는 민선6기를 마감하는 마지막 행감 이라는데 대해서 의미가 깊다.
 군민들은 여러 가지 미진사업과 새로운 사업들에 대한 향후조치와 방향 설정에 대한 궁금점 등을 해소해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행감을 앞두고 각 부서에는 의원들의 방대한 양의 자료요구로 비상이 걸려있다. 그래서인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올해에도 역시 재현되고 있다. 이처럼 행감에 앞서 사업부서는 업무량이 가중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업무의 실적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 한다.

 군 의원들도 집행부에서 힘들게 준비한 자료를 꼼꼼히 하나하나 세밀히 살펴 감사에 임해야 한다. 물론 자료만 많이 요구한다고 해서 감사를 잘한다는 것은 아니다. 자료요구는 업무의 파악을 위해서다. 그래서 의원들은 행감 시기뿐만 아니라 1년 내내 군행정의 업무를 꿰뚫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다 집행부를 두고 소리만 요란하게 무조건 닦달하기보다는 차근차근 대안도 제시해주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전 감사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이 시정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에 맞는 과감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그저 매년 치루는 감사려니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시정 조치가 내린 사안에 대해서도 결과가 없다면 다른 감사는 더 볼 것도 없어 더 그러하다.
 게다가 고성군은 앞서 공직비리로 연루된 사안들이 있어 더 그러하다. 과감한 조치가 필요한 것은 군민들도 한점 의혹이 없길 바라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사를 하기 위해서는 소관업무에 대한 사전지식을 충분히 검토하고 공부해야 감사로서의 자세가 나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폭로성 질문이나 인기발언과 매일반인 발언으로 집행부로부터 말없는 핀잔이 되돌아올 대 피감기관의 자세를 흐리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방의회가 소관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자세는 첫째도 소관업무의 숙지이며 둘째도 공부하는 의원상을 정립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행점사무감사는 수감자나 피수감자들 모두 피곤하고 고단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군민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의회가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력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다들 행감을 지방자치의 ‘꽃’이라고 비유하는 이유다. 9일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 면 긴 감사기간동안 고군분투를 바란다.
 의원들에게 바란다면 성숙된 감사를 통해 주민들의 칭찬과 칭송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하며 더욱 발전되는 고성군이 될 수 있길 학수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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