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체육센터, ‘월이춤’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선봬

 문화예술과 충절의 고장이라 불리는 고성에서 다양한 콘텐츠의 문화축제가 열린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회장 박서영)는 오는 21일 오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제1회 월이축제’ 행사가 개최된다. 오전 11:00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고성간사지 월이둘레길 걷기에 이어 오후에는 박서진 장고 공연, 고성음악고등학교의 민요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월이의 일생을 예술 혼으로 승화 시키는 창작 무(舞)인 ‘월이춤’도 단연 볼거리다.
 이밖에 월이 목각상, 월이 주제 화필작품, 월이 서화전 등도 선보인다. 또한 웰빙식자재인 고성농산물로 정성을 담아 만든 월이 가리비전, 월이 국밥, 구지뽕막걸리, 하이오디생청주 등 다양한 식단도 제공된다.

 임진왜란 당시 월이는 논개에 버금가는 수훈을 세운 의녀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설화로서만 전해져온 이야기를 재조명하고 공적을 높이 평가하기 마련됐다.
 얼마 전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도 월이의 공을 높이 시사했다. 사학자들은 “당항포해전의 대승은 고성만 일대의 물길 표시를 조작한 월이의 공이다”면서 “이로 인해 왜군이 퇴로가 막힌 당항포만으로 들어가 갇혀 패전 하게 된 것이다” 강조했다.
 실제 이순신 장군이 고성 당항포해전에서 대승을 거두게 된 것이 월이의 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월이축제’가 고성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한편 고성향토문화선양회는 2015년 9월 재경고성향우들이 고성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알려 고향 사랑 정신을 새기려는 고향 바로 알기 사업의 하나로 결성, 지난해 월이 초혼제를 시작으로 월이 봉사단, 월이 탐방로 코스 개발, 월이 축제 등 월이와 관련한 다양한 향토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이자자하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