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빈의 <붓글씨>

청학동 서당의 풍월을 오래 들어왔을 테니
지리산이 붓글씨를 쓴 대도 이상할 게 없다
머리 위 하늘에 힘주어 쓴 '뫼 산' 한 글자
제 이름 석 자를 쓸 날도 멀지 않아 보였다

 
 2017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제3회 디카시공모전은 이병주기념사업회와 디카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이병주문학관, 하동, 지리산’을 테마로 하여 우리 근대 생활사의 애환이 배어 있는 이곳에서 셔터를 누르듯 그 깊은 숨결을 생생하게 포착하기 위해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30일까지 작품 공모를 받아 심사한 결과 김영빈의 작품 <붓글씨>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디카시 공모전은 ‘2017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행사의 일환으로 이병주문학관과 하동, 지리산을 답사한 후 디카시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디카시연구소 홈페이지 응모게시판에 실시간 스마트폰 디카로 응모하고 누구나 공개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이채를 띠었다.
 시상 내역은 최우수상 1명(상패와 상금 200만원)과, 우수 2명(상장과 상금 각 50만원), 장려 5명(상장과 상금 각 10만원), 입선 10명(상장과 상금 각 5만원)으로 총 상금은 4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토) 오후 2시부터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열리는 하동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고성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